에반 올마이티 Evan Almighty 2007

브루스올마이티의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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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톰 새디악 Tom Shadyac

에반: 스티브 카렐 Steve Carell
신: 모건 프리만 Morgan Freeman

지금까지 브루스 올마이티를 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영화와 착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전편을 보지 않고 속편만 보게 된 경우이다.

이 영화의 주연인 스티브 카렐이란 배우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라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한편과 그가 출연하고 있는 미드 '오피스'를 몇 편 정도 본 것이 전부이다.

스케일이 좀 커지고, CG를 엄청 사용한 듯한 블락버스트급 코미디라는 것 정도를 느꼈고 조금은 재미있게 봤지만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므로 아래는 대충의 내용과 정보를 기록한 메모로그이다.

줄거리는 당연히 스포일러 -

에반 벡스터는 잘나가는 앵커에서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세상을 바꾸겟다는 결심을 한다. 새집에서  새 직장으로 새 자동차를 타고 가는 그에게는 그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에반에게 의문의 도구상자와 목재가 배달되면서 모든 것은 뒤죽박죽이 되어 간다. 이 때 나타난 신이 그에게 방주를 만들어서 홍수를 대비하라는 황당한 주문을 하고, 에반은 어떻게던 자신의 생활을 지키고 피해보려 하지만 상대는 신이 아닌가? 결국 국회에서는 정직당하고 백발의 긴머리와 로브를 휘날리며 방주를 건설할 수 밖에 없다. 가족은 떠나버리고, 온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리지만 그는 방주의 건설을 계속한다. 아내와 애들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으면서 돌아오고 드디어 운명의 날 9월 22일이 되었다. 그가 건설한 방주는 불법건축물로 악덕의원인 롱에 의해서 철거되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롱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방주를 없애고 국립공원의 개발등을 이루려고 한다. 방주가 있는 이곳 프레스티지가도 그가 댐을 막고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한 곳이다. 방주건설의 노력이 허무하게 끝나는 것처럼 보일때 붕괴되는 댐, 방주에 올라타는 사람들. 에반의 방주는 강을 가로지르고 다리를 피해가면서 의사당으로 도착하여 롱의 비리를 세상에 밝힌다.

그럭저럭 볼만한 코미디 영화. 어차피 말이 안되는 컨셉을 가지고 있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면 된다. 환경문제와 멍청한 정치가들, 가족의 소중함에  재앙영화의 분위기까지 두루두루 섞어서 두리뭉실한 코미디 하나를 만들었다. 브루스 올마이티를 봤으면 비교해서 생각해 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 스티브 카렐이 이 역을 맡게 된 주요인은 짐캐리와 제니퍼애니스톤이 속편의 출연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 스티브 카렐은 에반 벡스터라는 이름으로 '브루스 올마이티'에 출연했었다. '브루스'의 경쟁자이며 앵커직을 차지하는 역할인 것 같다(나중에 브루스 올마이티를 보게 되면 확인해봐야겠다). 이제는 그가 신을 만나서 의원으로 출세하고 방주를 건설하게 되기까지 한다.

• 에반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극장에는 스티브 카렐의 히트작 '40 year old virgin'이 상영되고 있다.

• 총제작비 1억7500만불 이상이 들어간 가장 비싼 코미디 영화이다.(아까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