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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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 (復讐するは我にあり , 1979) Fukusho Suruwa Ware Ni AriCinema/Japan 2007. 3. 6. 17:53
2006-08-22 Imamura Shohei 금기시 되는 거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영화. 에노키즈의 살인행각을 따라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그의 어린 시절 부터 유골이 뿌려지기까지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계속 보면서 에노키즈는 왜 이런 살인을 저지르고 일말의 반성도 없는 이유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했지만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드는 생각은 그것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많은 캐릭터와 이야기가 전개되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가 눈여겨 본 인물상은 그 중에 당연히 에노키즈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과 하츠마츠의 모녀이다. 에노키즈의 살인은 어떤 동기도 없으며 그 자신도 인정하듯이 죄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유없는 것이다.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며 당당하기만 하다. 그의 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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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 うなぎ Unagi (1997)Cinema/Japan 2007. 3. 6. 17:51
2006-08-12 Imaura Shohei 장어라는 제목을 가진 이마무라 쇼헤이의 두번째 칸느 그랑프리 작품. 본작품이 몇 안되어서 그런지 인류학입문에서의 마지막 장면의 떠내려가는 수상가옥과 이 영화에서의 어딘가를 향해 저어가는 배(아마도 혼례식)의 엔딩은 뭔가 의미심장하다. 1988년 여름 야마시타는 퇴근하는 전철안에서 부인의 불륜에 관한 편지를 받는다. 낚시 도중에 돌아온 야마시타는 부인을 잔인하게 살해한다. 1996년 야마시타는 장어 한마리와 함께 가석방출소를 하게 된다. 보호관찰사인 스님을 통하여 이발소를 열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스님하고만 대화하고 있고 통제된 교도소와 지금의 생활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정많은 옆집 목수, UFO를 기다리는 엉뚱한 넘, 참견하기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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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입문 The Pornographers : エロ事師たちより人類学入門1966Cinema/Japan 2007. 3. 6. 17:46
2006-08-03 http://www.imdb.com/title/tt0060560/ The Pornographer 1966 Jinruigaku Nyumon: Erogotshi yori 1966 Imamura Shohei Ozawa Shoichi 128min Japan B/W 예상외의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를 보고도 이런 놀라움은 솔직히 느끼질 못했다. 정말 이 작품이 맘에 든다. 66년에 이런 작품을 만들다니. 에로영화 제작자인 오가타는 하루에 두편씩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과부인 하루와 그녀의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가고있다. 그는 집을 짓고 아이를 가지는 등의 소박한 꿈을 꾸고 있으며 자기가 하는 일이, 인간 특히 남자들의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해주는 사회복지와 같은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루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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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마 부시코 楢山節考, The Ballad of Narayama 1983Cinema/Japan 2007. 3. 6. 17:40
2006-08-03 H3 class=post-title> 나라야마 부시코 이마무라 쇼헤이 - 1983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생존인가? 사회를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대화를 한다고 해서 거기에 생존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가? 짐승과 다른가? 일본중세의 생존이야기. 우리나라의 고려장과 비슷한 70세가 되면 아들이 부모를 나라야마의 신령에게 데려다 주는 의식. 생존이 가장 중요시되는 시대. 종족번식의 본능과 음식만이 최고의 가치를 가지면서 생겨난 풍습이리라. 거기에 어떤 관습 또는 믿음으로서의 나라야마 가는 길은 일종의 인신공양이며 그들만의 결코 어길수 없는 최대의 가치일 것이다. 생존을 위한 살인이 정당화되는 시대에 그러한 수고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제사의식이며 단 하나 지켜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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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슈슈의 모든 것,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All about lily chou chou 2001Cinema/Japan 2007. 3. 2. 09:21
2006-09-07 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 岩井俊二 이 영화가 이렇게 어둡고 슬픈 영화인줄 모르고 봤다. 이지메, 왕따, 원조교제, 청소년이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는 줄도 몰랐다. 그냥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 하나, 위의 어둡기만 한 포스터 한장, 아오이 유가 나온다는 것 정도만 알고 접했다. 이 영화를 봄으로써 아마 이와이 슌지의 극영화는 다 본 것 같다. tv영화였던 불꽃놀이......는 제외하고 말이다. 내가 보는 이와이 슌지의 두개의 경향중 이 영화는 피크닉, 언두, 스왈로우 테일에 가깝다고도 볼수 있지만 또 다르다. 러브레터, 사월이야기, 하나와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것은 분명하다. 릴리슈슈라는 가수가 있다. 그녀는 에테르를 표현한다. 그녀는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우리를 대변할 수 있다....등등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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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PicnicCinema/Japan 2007. 3. 2. 09:20
2006-07-31 Iwai Shunji Asano Tadanobu Chara i know when the world will end. when i die. it began when i was born so when i die, it will end 정신병원에 수감된 세 청춘의 지구종말을 지켜보기 위한 소풍. 자신을 괴롭힌 담임을 살해한 Tsumuji는 담임의 환영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누가 진짜인지를 증명하기 위한 목매달기를 통해 쌍둥이 동생을 살해한 Coco. 이들은 구원 받기를 원한다. 그 어디에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금지된 벽을 걷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러다 벗어난 한 걸음은 구원의 가능성과 세계의 종말을 알려주게 되고, 그 세계 종말을 지켜보기 위한 그들만의 Pic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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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Swallowtail 1996Cinema/Japan 2007. 3. 2. 09:18
2006-07-27 이와이 슌지의 작품은 왠지 손이 가지를 않았다. 러브레터와 사월이야기 이후에 그의 작품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위 두작품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라고 대답하겠다. 재미있게 봤었다. 아마 다시 본다면 그 느낌 또한 틀리겠지만. 마찬가지로 왕가위는 내가 참 좋아하는 감독이며 그의 영화 중 몇은 나의 all time favorite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락천사 이후의 작품은 손을 몇 번 대려고는 했지만 제대로 본 기억은 없다. 근래 잼필름 이라는 단편 모음집에서 아리타라는 이와이의 작품을 보고, 흐음 그러면 이제 한번 봐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씩 보려고 한다. 스왈로우테일은 그 시작이다. 솔직히 이 작품은 예전에 한번 보려고 하다가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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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 (岩井後二, Shunji Iwai) 와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 (Fireworks, Should We See It From The Side Or The Bottom?, 打ち上げ花火, 下から見るか? 橫から見るか?, 1993)Cinema/Japan 2007. 3. 1. 17:50
2006-11-20 제목 그대로의 영화... 불꽃놀이를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아마 둥글지 않을까? 그런가? 이와이 슌지의 최초의 작품인가? 하지만 내가 가장 최근에 본 작품이 되었다. 이와이 슌지의 감성이 항상 부러웠다. 그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느꼈던 것들이다. 그 감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아마도 사물을 보는 편향되지 않은 시각일 것이다. 이 영화를 이와이 슌지의 베스트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제목만으로는 이와이 슌지의 모든 것을 말한다고 느낀다. 불꽃놀이를 제대로 본적도 별로 없지만. 이런 의문은 가져본적 조차도 없었다. 불꽃놀이는 아래에서 보면? 옆에서 보면? 그 자체의 모습이 바뀌는 걸까? 아니면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걸까? 하는 그 의문에서 이와이 슌지의 모든 영화는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