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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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못된 사랑을 보다 그만 두고, Bad love 2007TV 2007. 12. 11. 19:33
내가 왜 한국드라마에 흥미를 잃었는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재벌2세, 불륜, 얽히고 설킨 애정관계, 비정상적인 캐릭터들, 우연으로 점철되는 전개. 못된 사랑이라는 드라마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환상의 커플을 보고는 우리드라마도 한 번 볼까나 라는 생각에 선택한 첫번째 드라마는 올 해 보다 때려치운 두번째 한국드라마가 될 것 같다. 어째 배우들이 캐릭터가 문제인지 연기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가식적일 수 있다니. 한국에는 재벌이 천지라서 나오는 드라마마다 전부 재벌이며 게다가 전부 불륜, 삼각관계는 기본으로 비도덕적이기까지 하다. 식상한 캐릭터, 허술한 스토리, 허접한 연기... 전형적인 한국드라마의 패턴을 따르고 있다. 그래도 괜찮은 부분 하나를 꼽자면 이요원의 연기 정도. 첫편에서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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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그 남자네 집 2007.11TV 2007. 12. 2. 18:46
가끔 인간 극장을 보면 항상 가슴이 따뜻해진다. 짤막한 다섯편으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엮어내는 진짜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이 인간극장의 매력이다. 물론 연출이 전혀 없는 실상 그대로만을 보여준다고 믿지는 않지만. 비일상을 일상으로 보여주는 여타 TV 드라마들을 보는 것 보다는 훨씬 유익하다. 이번에 본 그 남자네 집을 보면서는 따뜻함과 동시에 알수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열한살, 아홉살, 여섯살의 세 딸과 이제 불과 17개월인 막내 아들을 홀로 키우는 남자의 이야기. 일단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는 안타까움과 궁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결국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수 밖에 없었다. 젖먹이와 세 자매를 두고서 헤어져야만 했던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졸지에 엄마를 잃어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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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미녀들의 수다" 를 보고...TV 2007. 11. 21. 11:39
TV 버라이어티 쇼를 잘 안 보는 편인데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보던 유일한 프로그랭이 미녀들의 수다이다. 근래 들어서는 잘 안 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월요일 심야라 옮기면서 시간대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근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밀라라는 출연자에 대한 글들이 많길래 2주분 정도를 구해서 보았다. 예전의 그 느낌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다. 예전의 기억에 비하자면 외국미녀들의 수도 줄어들은 것 같으며 일반인이라기 보다는 준 연예인에 가까운 듯 느껴졌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출연자들도 같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리라는 생각을 들지만 꽤나 아쉬운 부분이다. 뭐 출연자들의 미모가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은 타이틀과 시청률을 의식하는 당연한 선택이라 여겨지며 개인적으론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