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ror
-
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Doomsday 2008Cinema/Europe 2008. 5. 1. 22:51
Doomsday Director Neil Marshall Cast Rhona Mitra Dogsoldier, 디센트 The Descent 2005 의 감독인 Neil Marshall의 세번째 작품. 디센트의 짜릿한 공포를 기억하기에 볼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지민 디센트는 찾아볼 수 없고 독솔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오히려 난잡해진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제목 그대로 공포옝화리기 보다는 세기말 또는 인류의 종말을 구하기 위한 여전사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어 장르적으로는 SF에 속할 것이고, 영웅물에 매드맥스와 타임슬립물을 떠올리게 하며 좀비코드도 좀 들어 있는 복합물이라, 이를테면 짬뽕물이다. 따라서 볼만한 액션장면과 다양한 설정과 캐릭터를 보는 것은 즐거웠지만 극이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
-
살결 2005Cinema/Korea 2008. 4. 25. 12:42
감독: 이성강 뭔가 있을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왠지 익숙한 설정과 공허한 전개 그리고 남발하는 정사장면은 영화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옛동창을 만나서 시한부 섹스를 약속하고, 가족은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지 못하다. 그 어디에도 정착할 여지를 가지지 못하는 공허한 세상. 이사를 갔다. 그리고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물건이 어질러져 있고 전기는 수시로 끊어진다. 환영을 본다. 혼란스러워 한다. 이어지지 못할 관계임을 알면서도 집착해보지만. 모든 것은 뒤죽박죽 뒤틀려만 간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니... 어떤 여자의 아픔에 동질감을 느낀다. 곌국 귀신이야기였던가? 에로틱호러스릴러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 어디에도 침전하지 못한 성가신 부유물. 동창과의 정사,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고, 집의 전주인과의 스..
-
킬위드미 Untraceable 2008Cinema/U.S.A 2008. 4. 14. 23:19
Untraceable Director Gregory Hoblit Cast Diane Lane Colin Hanks 킬위드미(Untraceble)는 www.killwithme.com이라는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살인동영상을 뿌리는 연쇄살인범과 그를 쫓는 FBI 사이버 범죄 요원인 제니퍼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살인 스너프 동영상을 전송하면서 뷰어들을 카운터하는 엽기적인 살인마와 엄마, 딸과 함께 사는 FBI요원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으며 이야기는 분명히 흥미롭다. 하지만 이러한 류의 영화는 범인과 추격자간에 벌어지는 밀고 당김, 이를테면 밸런스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관객에게 답답함을 제공하고 그것이 반복되다보면 그 억지에 비웃음을 날릴 경향이 다분한데,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을..
-
[REC] 2007Cinema/Europe 2008. 4. 6. 17:51
[Rec] Director Jaume Balagueró, Paco Plaza Cast Manuela Velasco ... Ángela 영화가 시작하자마 클로버 필드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클로버 필드는 보다가 잠들어 버려 뭐라 할 말이 없지만, 한대의 카메라만을 이용해서 찍는 이러한 방식의 영상물이 가지는 한계에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서 비슷하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로 보는 내내 시야의 제한으로 인해 답답함에 찌들 수 밖에 없다는 공통점이 인상적이라면 인상적.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취재프로그램의 리포터인 비앙카 앙헬라와 카메라맨 파블로는 시내의 소방서를 촬영하게 된다. 평온한 소방서의 일상은 중년여인의 비명이 들린다는 한통의 전화로 인하여 악몽의 밤으로 바뀌게..
-
오퍼나지 - 비밀의 계단 El Orfanato, The Orphanage 2007Cinema/Europe 2008. 3. 12. 20:44
El Orfanato Director Juan Antonio Bayona Cast Belén Rueda(라우라), Fernando Cayo(카를로스), Roger Príncep(시몬) 꽤 깔끔한 심리공포미스테리물, 길예르모 델 토로의 이름이 보이길래 선택한 작품인데 감독이 아니라 제작자란 사실에 기대치는 많이 떨어졌지만 현실과 환상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조합하여 잔인한 고어적 공포나 깜짝 쇼나 반전에 의지하지 않은 채 긴장과 스릴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릴 적 입양된 라우라는 자신이 자랐던 고아원 건물에 장애아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기 위해 가족과 함께 돌아오게 된다. 엉석이 심하긴 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아들 그리고 사랑하는 남편. 그러나 이 것이 비극과 공포의 시작이었으니. 시몬은 환상..
-
인사이드 À l'intérieur: Inside (2007)Cinema/Europe 2008. 2. 12. 16:23
À l'intérieur Director Alexandre Bustillo Cast Béatrice Dalle(여자), Alysson Paradis (사라) 공포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보면서 내성을 기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잔인한 장면이 많은 영화들에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된다. 변명일는지도 모르겠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끔찍한 장면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뭐 같은 말인가? 베아트리체 달이 나오고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출산을 하루 앞 둔 사라. 검은 고양이를 키우며 외로움을 달래는 포토그래퍼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 두고 어떤 여자가 그녀의 집을 찾아오자 그녀는 공포를 느끼고 경찰을 부르지만 의문의 여인은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잠이 든 사라의 집에 잔혹한 밤이 시작된다. ..
-
총애 塚愛 In love with the dead 2007Cinema/China 2008. 2. 8. 11:57
塚愛 Chung oi Director 대니 팽 Cast 등려흔鄧麗欣(와이), 여문락余文樂(밍), 俞融蓉(퐁) 감성적인 로맨스호러를 꿈꿨지만 조금 섬뜩하고 불쾌한 삼각관계의 비극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공포도 로맨스도 보여주지 못한 채 약간의 욕지기를 느낄 뿐이다. 사랑을 위해서 당신은 바보짓을 한 적이 없습니까? 그러나 만약에 영화처럼이라면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밍은 와이와 그녀의 어린 동생 핑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그들에게 닥쳐오는 것은 와이의 투병생활. 와이를 위해 사회생활까지 포기하면서 그녀를 뒷바라지 하지만 상황은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직장을 옮기게 된 밍은 그들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퐁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묘한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각각의 상황은 그들을 이해하게도 하지만 또 ..
-
휴먼 네이처 Human Nature 2001Cinema/U.S.A 2008. 2. 6. 16:07
Human Nature 2001 Human Nature Director Michel Gondry Written Charlie Kauffman Cast Paticia Arquette(라일라), Rhys Ifans(퍼프), Tim Robbins(네이선), Hilary Duff(어린 라일라) 미셀 공드리의 작품 중에는 가장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전에 본 작품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투덜거린 것으로 기억한다. 수면의 과학 The Science Of Sleep, 2006, 이터널 선샤인 그리고 이 작품을 보면서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것은, 미셀 감독은 인간과 환경의 내면세계와 상관관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harlie Kaufman은 being John Malkovi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