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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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밍 스쿨 & 볼룸 댄스 Marilyn Hotchkiss Ballroom Dancing And Charm School 2005Cinema/U.S.A 2008. 3. 13. 16:51
Marilyn Hotchkiss Ballroom Dancing And Charm School Director Randall Miller Cast Robert Carlyle, Marisa Tomei ,John Goodman 잔잔하고 지루한 영화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 듯. 댄스에 관한 영화 치고는 몇가지 차별성을 가지긴 하지만 별 의미없어 보이는 과거장면의 남발과 현실에 관한 묘사가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아내를 잃은 제빵사 프랭크는 도로에서 죽어가는 스티브에게서 마릴린 호치키스 댄스교습소의 티켓을 받게 된다. 40년 간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 스티브의 모습에 교습소에 도착한 프랭크는 그 생소한 경험에 어쩔 줄을 모른다. 죽은 아내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모임에서도 치유할 수 없었던 상처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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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에 개 サイドカ-に犬, 2007Cinema/Japan 2008. 1. 10. 16:43
サイドカ-に犬 Director 네기시 키치타로 Cast 다케우치 유코 다케우치 유코는 아마도 미소와 웃음이 가장 아름답고 이쁜 사람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녀의 미소 머금은 얼굴은 보는 것 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하긴 웃는 얼굴이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만은 유코는 볼때 마다 그것을 확실히 알려 준다. 그래서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 배우로서 더 좋아하는 사람은 꽤 많지만 그 웃음만큼은 최고인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이다. 서른이 된 카오루가 과거를 추억한다. 엄마가 가출한 후 자신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등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 그녀 요코를 추억한다. 엄마의 존재보다 더 한 가치를 한때 가졌던, 함께 했던 자신의 우상을 추억한다. 그 우상은 착하고 순수하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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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07Cinema/Korea 2008. 1. 8. 21:05
M Director 이 명세 Cast 강동원(민우), 이연희(미미), 공효진(은혜) 미스테리 고스트 러브 스토리일려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기억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가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아마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솔직함의 표현은 미지의 난해함과 거북함이 함께 하는 거라고나 할까? 창작에 대한 고뇌 글쎄? 잊어버리고 있는, 잊어버렸던 것들에 대한 회상이 항상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길 바라는 것은 아집에 불과하긴 하다. 그러나 과거의 봉인되었던, 잊고 싶었던 아픔조차 드러내고 표현함으로써 떠울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가? 여전히 감각적인 색의 배합이 이명세의 작품임을 알려준다. 또한 난해함에 가까운 내러티브의 무질서함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닐까를 의심케 하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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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령친구 เด็กหอ Dorm 2006Cinema/etc. 2007. 12. 23. 16:32
เด็กหอ, Dek hor Director Songyos Sugmakanan Cast Charlie Trairat Chintara Sukapatana 따뜻한 호러물. 태국은 옹박으로 대표되는 무에타이 액션물 그리고 독특한 공포장르에 특화되어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공포물을 좋아하지 않는 점과 옹박 외에는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기에 일부러 찾아서 볼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않았다. 우연히 보게 된 나의 유령친구는 진부한 소재일 수도 있는 학교의 귀신을 소재로 한 제대로 된 성장물이다. 귀신이란 소재로 인하여 호러물이라고 굳이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별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차트리는 난데 없이 학기 중에 기숙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아버지의 강압에 의한 전학과 생소한 환경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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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공지영Book 2007. 11. 11. 15:02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는 이제 성인이 된 주인공이 어린시절을 함께 지냈던 언니를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들어 보게 된 책이지만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봉순이 언니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을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봉순이 언니는 상징적인 인물이며,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고맙게도 내게 여자로서 이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3세계, 식 민지에서 자란 지식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준, 모욕과 참담함 과, 절망이라고 이름짓고 싶었던 순간들을 베풀어주신 신” 으로 여겨지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사람을 추억하고 또 잊고 있었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쁘지 않은 용모에, 똑똑하지도 않은, 그러나 사람은 착하고 또 고집은 고래힘줄이 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