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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밍 스쿨 & 볼룸 댄스 Marilyn Hotchkiss Ballroom Dancing And Charm School 2005
    Cinema/U.S.A 2008. 3.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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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lyn Hotchkiss Ballroom Dancing And Charm School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Randall Miller
    Cast Robert Carlyle, Marisa Tomei ,John Goodman
       잔잔하고 지루한 영화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을 듯. 댄스에 관한 영화 치고는 몇가지 차별성을 가지긴 하지만 별 의미없어 보이는 과거장면의 남발과 현실에 관한 묘사가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아내를 잃은 제빵사 프랭크는 도로에서 죽어가는 스티브에게서 마릴린 호치키스 댄스교습소의 티켓을 받게 된다. 40년 간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 스티브의 모습에 교습소에 도착한 프랭크는 그 생소한 경험에 어쩔 줄을 모른다. 죽은 아내를 여전히 잊지 못하는 모임에서도 치유할 수 없었던 상처의 아픔을 씻어주는 댄스와 스티브의 이야기 속 주인공인 것만 같은 메리디스라는 여인의 존재. 프랭크는 댄스와 메레디스를 의지하며 과거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마냥 로맨틱하기만 할 것 같은 스티븐의 진실은 허망하기만 한 것이니. 무장강도로 복역하고 풀려난 스티븐에게는 그 약속만이 유일한 희망이었고, 리사는 그러한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을 뿐이다. 잠깐의 추억거리에 불과할 뿐인.

       몆가지 차별성을 가진다고 했는데 별건 아니다. 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대개 취하기 마련인 컨테스트에 의지하지 않는 다는 점과 현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소통의 수단. 즉 생활의 일부분으로서의 댄스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환상이나 상상은 그것을 꿈꾸고 있을 때 더욱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원래 꿈은 그런 것이니까?

       그리 나쁘지 않은 설정이긴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진행은 극에 집중하는 것을 방하하는 느낌이다. 유사점을 넣어가는 매개로서 작용하지 않고 동일한 정도의 비중으로 스티브의 어린 시절과 프랭크의 현재를 교차하면서 진행되는 영화는 그래서 지루한 느낌을 가진다. 프랭크의 아픔이 치유되는 과정이 어이없으며, 스티브의 낭만이 허상으로 드러나는 것에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다 굳이 감동이나 강성을 강조할 필요까지는 없다 하더라도 너무나 평이하고 단순한 전개에 빈약한 이벤트가 아쉬운 영화.

       다만 낭만이 허상으로 변하고 예기치 않았던 현실의 로맨스가 치환되는 설정은 좋은 느낌이라 극복에 있어서 과정이 현실적이라고 동의한다면 괜찮은 영화. 그러나 최근 나의 메마른 감성으로는 불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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