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천국의가장자리 Auf der anderen Seite, The Edge of Heaven (2007)Cinema/Europe 2008. 4. 26. 09:04
Auf der anderen Seite Director Fatih Akin Cast Nurgül Yesilçay 아이텐 Baki Davrak 네자트 Tuncel Kurtiz 알리 Hanna Schygulla 수잔느 Patrycia Ziolkowska 로테 Nursel Köse 예터 미치고 싶을 때(Gegen Die Wand)의 감독 Fatih Akin의 작품. 덧 없는 두 죽음 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삶,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로 각각 구성된 세 가족의 묘한 관계와 그 엇갈림 속에 삶에 대한 소통과 관조를 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영화. 천국의 가장자리는 무엇보다 영화의 구성과 전개가 매력적이다. 약간의 작위적인 부분을 느낄 수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영화의 감상이나 이해에는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그리 중..
-
대하의 한방울 大河の一滴 2001Cinema/Japan 2008. 4. 18. 17:01
大河の一滴 Taiga no Itteki Director 코야마 세이지로 Cast 야스다 나루미, 와타베 아츠로,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대하의 한방울은 이츠키 히로유키의 동명 에세이를 영화화 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후 일본인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원작이 따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 원작자가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안설정하고 신도 가네토가 각본으로 만들고 코야마 세이지로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니콜라이 역할에는 실제 러시아 트럼펫 연주자인 세르게이 나칼리야코프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가 나온다는 것과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기대였다. 그러나 아츠로의 비중은 너무 적었으며 그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어서인지 커다란 ..
-
비포 더 데빌 노우즈 유아 데드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2007Cinema/U.S.A 2008. 4. 7. 22:30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Director Sidney Lumet Cast Philip Seymour Hoffman, Ethan Hawke, Albert Finney, Marisa Tomei 시점과 시간의 편집에 의해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시드니 루멧의 최신작. 시드니 루멧의 작품으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12 Angry Men이라는 영화이다. 미국 사법체계의 맹점과 인간의 본성을 다루고 있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1957년 그의 데뷔작품이다. 그로부터 무려 오십년이란 간격을 두고 아직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자체에 존경심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돈이 필요한 두 아들과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아버지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을 각자의 시간과 시점을 뒤섞어 가면서..
-
천국의 셋방 2007Cinema/Korea 2008. 4. 3. 13:57
천국의 셋방 Director 김재수 Cast 오성태, 지현, 하희경, 장두이 팔리지 않는 소설가, 퇴락한 작부와 어린 작부, 하류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의 사랑과 성 그리고 삶, 그래 삶이란게 뭐 있나? 주인집 아저씨의 넋두리 처럼, 어영부영 하다보니 든게 나이 뿐이라는 현실, 한때 사랑과 열정과 희망으로만 살아갈 수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아마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절망하고 희망이란 것이 신기루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는 걸까?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게 아니라, 인생 뭐 별 것 있나라는 허무함을 변명처럼 읊조리는 자신에 깜짝 놀란다고나 할까? 이 영화를 보고서 느껴지는 단편적인 느낌들이다. 너무..
-
데스 디파잉:어느 마술사의 사랑 Death Defying Acts 2007Cinema/Europe 2008. 4. 2. 13:56
Death Defying Acts Director Gillian Amstrong Cast Guy Pearce, Catherine Zeta Jones, Saoirse Ronan 탈출마술의 대가로 명성을 날렸던 마술사 후디니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영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그 영혼에 접촉을 시도하던 후디니와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모녀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이별에 관한 이야기 1926년, 어머니가 죽은 지 13년, 해리 후디니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뼈 아픈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후디니는 죽은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밝혀내는 사람에게 일만불의 상금을 내건다. 스코틀랜드의 마리와 그녀의 딸 벤지는 이 상금을 노리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 마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후디니... 후디니는..
-
화화형경 花花型警 Playboy Cop 2008Cinema/China 2008. 3. 10. 15:37
花花型警 Fa fa ying king Director 마초성 Cast 천쿤, 여문락, 종가흔 쳇 이걸 보고 감상을 적는 다는 것도 좀 우습긴 하지만 어쨌던 봤다는 것을 기록삼아 남겨둠. 화화공자도 아니고 화화형경, 바람둥이 형사라고 해석할 수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철없고 돈만 디립다 많은 골빈 형사가 철들자 죽는 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어이없는 스토리에 삼각관계, 불치병에 더하여 신파까지 골고루 거기에 돈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까지 전달하려는 우습지도 않은 영상. 왜 봤을까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기억나는 건. 포르쉐자동차 정도랄까나? 모든 사건을 아버지가 가진 돈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건전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마이크, 가진건 어설픈 정의감과 물질만능 그리고 더러운 성격 밖에 없다. 마이크..
-
고독의 편린 Solitary Fragments, La Soledad 2007Cinema/Europe 2008. 2. 24. 10:13
La, Soledad Director Jaime Rosales Cast Sonia Almarcha ... Adela Petra Martínez ... Antonia 아델라와 안토니아 도시 단단한 대지 멀리서 들리는 소음 에필로그의 오장으로 전개되는 삶 속에서의 소통과 관계에서 인간은 절대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는 영화이다. 고독하고 외로운 인간의 삶 그대로를 투영하고 있다. 아니 인간을 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고독한 영화일까? 분할된 화면을 통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화면을 각자의 외로운 세계로 인식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여겨진다. 이 영화에서의 모든 대화는 의미를 가지지만 또한 공허하기도 하다. 의미를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전해지지 않는 관..
-
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Cinema/U.S.A 2008. 2. 15. 19:30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Director Julian Schnabel Cast Mathieu Amalric Emmanuelle Seigner Marie-Josée Croze Max Von Sydow 지루한 전개와 이해하기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내 입장에서 아주 싫어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와 일치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영화에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나를 흥미롭게 했으며 아주 인상적으로 감상할 수 밖에 없게 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감독은 미국인이며 제작 또한 미국이 맡고 있어서 완전한 프랑스 영화로 볼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요소들을 꼽아 본다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소통과 관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