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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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결 2005Cinema/Korea 2008. 4. 25. 12:42
감독: 이성강 뭔가 있을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왠지 익숙한 설정과 공허한 전개 그리고 남발하는 정사장면은 영화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옛동창을 만나서 시한부 섹스를 약속하고, 가족은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지 못하다. 그 어디에도 정착할 여지를 가지지 못하는 공허한 세상. 이사를 갔다. 그리고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물건이 어질러져 있고 전기는 수시로 끊어진다. 환영을 본다. 혼란스러워 한다. 이어지지 못할 관계임을 알면서도 집착해보지만. 모든 것은 뒤죽박죽 뒤틀려만 간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니... 어떤 여자의 아픔에 동질감을 느낀다. 곌국 귀신이야기였던가? 에로틱호러스릴러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 어디에도 침전하지 못한 성가신 부유물. 동창과의 정사,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고, 집의 전주인과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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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Cinema/China 2008. 1. 3. 21:21
色, 戒 Se, Jie Director 이 안 Ang Lee Cast 양조위 : 이 탕 웨이 : 왕 지아즈 조안 첸 : 이 부인 색, 계는 극 중의 리얼한 정사신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고 관련하여 가십란에도 오르내린 기억이 난다. 이 안,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면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감독. 호불호를 떠나 무협, 현대, SF, 퀴어 특정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새로운 시도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하다. 와호장룡, Hulk, Brokeback Mountain, The Ice Storm, Sense and Sensibility, 결혼피로연의 작품을 한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은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을 보긴 했지만 제대로 감상을 적은 기억이 없어서인지 대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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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 Ploy 2007Cinema/etc. 2007. 10. 13. 20:05
Last life in the universe, Invisible Waves의 펜엑 라타나루앙의 2007년 최신작.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 는 꽤 인상적으로 봤었지만 보이지 않는 물결은 봤는지가 명확하지가 않다. 어쨌든 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의 한명인 라타나루앙이 만든 사랑에 관한 환타지 영화... 하지만 간단한 플롯임에도 모호한 전개, 뒤죽박죽된 이야기를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라스트라이프 라스트러브를 잠깐 떠올려 본다면 소통과 교감 그리고 관계에 따른 사랑... 존재에 따른 관계가 생각이 난다.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출중한 배우, 꽤 마음에 들었었던 여배우도 기억이 나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를 보고 '노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기 전까지는 같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