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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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Dr. Akagi 1998Cinema/Japan 2008. 2. 22. 13:43
カンゾー先生, Kanzō- sensei Director 이마무라 쇼헤이 Cast 에모토 아키라(간장선생), 아소 쿠미코(소노코) 간장선생이란 제목에 먹는 간장을 떠올리며 뭔가 훈훈한 느낌이 아닐까를 기대했었지만 역시나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은 전쟁의 비극을 다루고 있는 반전코미디. 이전에 접했었던 인류학입문, 나라야마 부시코 楢山節考, 복수는 나의 것 (復讐するは我にあり), 우나기 うなぎ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속성에의 탐구와 사회비판적인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지만 보다 여유롭다. 그러나 관조라는 어떤 달관한 경지라기 보다는 조금은 힘이 빠진 허탈한 모습이 살짝 아쉽기도 한 영화. 인류학 입문에서 표류하는 수상가옥의 엔딩신이 인상적이었다면 간장선생에서는 고래를 쫓다 먼 바다에서 바라보는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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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호 集結號: Assembly 2007Cinema/China 2008. 1. 28. 18:22
集結號: Assembly Director 펑 샤오강 Cast 장한위 라이언 일병구하기, 태극기 휘날리며 라는 이름을 들먹거리길래, 그런가 보다 했었다. 펑 샤오강의 영화는 찬하무적이던가? 열차에서 펼쳐지는 도둑들 이야기 이후로는 그리 재미있게 본 기억이 없어서 별 기대는 없었다. 크레이지 스톤, 야연을 보았지만 글쎄, 영 취향에는 맞지 않는다. 게다나 난 라이언과 태극기라는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두 영화 모두 끝까지 보지는 못했고 그래서 전투 장면 정도를 지금 기억할 뿐이다. 그런데도 집결호란 영화를 본 이유는 PIFF에서의 개막작이던가? 폐막작 이었다라는 것 때문이었다. 개막작으로 선정될 정도면 볼 만한 구석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 하지만 난 크레이지 스톤 역시 개막작인가? 폐막작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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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Atonement 2007Cinema/Europe 2008. 1. 10. 13:33
Atonement Director Joe Wright Cast Saoires Ronan: 브로우니 13살 James McAvoy: 로비 Keira Knightley: 세실리아 영국작가 Ian McEwan의 로맨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소녀의 오해와 공상이 만들어 낸 비극 그리고 오랜 속죄.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브로우니는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가 자아내는 사랑의 실갱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우니는 자신이 본 것 만을 토대로 상상어린 허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믿어버린다. 하지만 그로 인한 앞으로의 비극을 예상할 수는 없었다. 소녀의 오해와 허구는 언니 세실리아와 사랑에 빠진 로비를 강간범으로 만들어 바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하자마자 종극을 맞이하게끔 만들어 버린다. 그 이유가 소녀의 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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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The Warlords 投名狀 2007Cinema/China 2008. 1. 1. 10:52
投名狀 tóu míng zhuàng Director 진가신 Cast 이연걸: 청운 유덕화: 이호 금성무: 오양 진가신, 그의 가장 유명한 영화는 아무래도 첨밀밀을 들수 밖에 없겠지만 난 그 작품을 아직 보지 않았다. Perhaps Love는 내 취향의 작품이 아니라 장학우를 즐거이 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았으니, 이름만 많이 들어본 감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덕화, 이연걸이란 이름에 더하여 중국 물량공세 대작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영화에 호기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명장은 중국 청나라 후기의 태평천국의 난이 일어난 18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래 제목은 자마였었다고 하는데 진가신은 1973년 장철감독의 자마刺馬 : The Blood Brothers에서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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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맨 The Omega Man 1971Cinema/U.S.A 2007. 12. 24. 16:18
The Omega Men Director Boris Sagal Cast Charlton Heston: Robert Neville Anthony Zerbe: Matthias 나는 전설이다를 꽤나 재미없게 보고 난 이후에 이전에 만들어졌던 두 작품이 조금은 궁금했었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오메가 맨을 보고 느끼는 것은 도친개친이라는 정도. 더구나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찰톤 헤스톤이 주인공라서 일단은 싫은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찰톤 헤스톤을 싫어하게 된 것은 로저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 2002)을 본 이후인데 무슨 총기자유어쩌구 회장이래나 뭐래나 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에 좋은 감정을 도저히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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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오브 더 브레이브 Home of the Brave 2006Cinema/U.S.A 2007. 11. 26. 14:50
Wars begin where you will but they do not end where you please - Machiavelli 전쟁을 원하는대로 시작할 수는 있지만 맘대로 끝낼수는 없다. - 마키아벨리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의 이야기, 가장 최근의 전쟁이라 할 수 있어서인지 규모를 떠나 체감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베트남, 한국의 경우와는 달리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서 일 것이다. 무슨 영화일까?라는 궁금증 보다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역할이 궁금했었다. 사무엘 L. 잭슨, 크리스티나 리치, 제시카 비엘이라는 구성으로는 어떤 영화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리치와 잭슨은 Black Snake Moan 2007에서 인상적인 호흡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제시카 비엘은 이들과 전혀 어울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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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큐 돈 Rescue Dawn 2007Cinema/U.S.A 2007. 11. 16. 19:30
베르너 헤어쪼크, 너무나 유명한 이름인 것을 알지만, 정작 아는 것도 없고 그의 작품을 기억하지도 못한다. 그저 독일의 유명한 감독 정도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그리고 솔직히 아직 활동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헤어쪼크가 다루는 베트남 이야기. 독일인이 다루는 월남전의 시각이 궁금했다. 이 영화는 독일계 미국인인 디터 댕글러가 베트남에 조종사로 참전하고, 비행기의 추락 후 포로가 되었다 탈출을 하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데, 헤어쪼크에 대해서 쥐뿔도 모르면서 가지는 어떤 근거 없는 기대가 영화의 이해에는 개인적으론 방해가 되었지만 나름대로 감상을 해보았다 Rescue Dawn Director Werner Herzog Cast Christian Bale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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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영국이다 This is England 2006Cinema/Europe 2007. 9. 13. 18:04
Director Shane Meadows Cast Thomas Turgoose ... Shaun Stephen Graham ... Combo Joseph Gilgun ... Woody 영화의 제목에 한단어가 빠져 있는 듯.. This is Fucking England ^^. 80년대 마가렛 대처여사가 영국의 총리로 있을 때, 350만의 실업인구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포클랜드 전쟁이 치뤄지고 있을 때르 배경으로 한 12살짜리 숀의 이야기....감독의 경험에 기초한 영화라고 한다. 영화는 12살짜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포클랜드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숀은 그 상실감과 그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성질고약한 12살. 자신의 아버지를 놀리는 하비라는 상급생과 한바탕 하고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