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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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셋방 2007Cinema/Korea 2008. 4. 3. 13:57
천국의 셋방 Director 김재수 Cast 오성태, 지현, 하희경, 장두이 팔리지 않는 소설가, 퇴락한 작부와 어린 작부, 하류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의 사랑과 성 그리고 삶, 그래 삶이란게 뭐 있나? 주인집 아저씨의 넋두리 처럼, 어영부영 하다보니 든게 나이 뿐이라는 현실, 한때 사랑과 열정과 희망으로만 살아갈 수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아마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절망하고 희망이란 것이 신기루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는 걸까?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게 아니라, 인생 뭐 별 것 있나라는 허무함을 변명처럼 읊조리는 자신에 깜짝 놀란다고나 할까? 이 영화를 보고서 느껴지는 단편적인 느낌들이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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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인 리얼 라이프 Dan in Real Life 2007Cinema/U.S.A 2008. 2. 25. 12:51
Dan in Real Life Director Peter Hedges Cast Steve Carell, Juliette Binoche Steve Carell을 그리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TV 시리즈 오피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나? 별 특성을 느끼지 못하는 용모와 코드가 안맞아서인지 어느 부분이 웃기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아무래도 리틀 미스 선샤인 2006(Little Miss Sunshine)과 40 years old virgin 정도 되겠다. 그런데 그러한 스티브 카렐이 로맨틱 코미디에 나온다니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못 나올 이유는 또 뭐 있을까? 전혀 이미지가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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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앳 더 웨딩 Margot at the Wedding 2007Cinema/U.S.A 2008. 2. 15. 14:42
Margot at the Wedding Director Cast Nicole Kidman, Jennifer Jason Leigh Jack Black, John Turturro, Ciarán Hinds 역시나 영화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감상은 완전히 틀려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원한 관계인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마고, 왜 참석했나 의아할 정도로 사람들과 부딪힌다. 그리고 실은 불륜상대인 딕이라는 출판업자와의 만남에 겸사겸사 참여한 사실도 드러나고, 정신질환이라 볼 수 있는 증세를 보이며 사람들을 몰아세우는데, 어디에도 정상적인 사람은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백수에 타인의 성공에 대한 질투 그리고 미성년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드러나는 동생의 남편감. 임신을 숨기고 있던 동생.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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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인스 The Nines 2007Cinema/U.S.A 2008. 2. 1. 13:30
The Nines Director John August Cast Ryan Reynolds ... Gary / Gavin / Gabriel Hope Davis ... Sarah / Susan / Sierra Melissa McCarthy ... Margaret / Melissa / Mary Elle Fanning ... Noelle 어떻게 보면 매혹적인 또 어떻게 보면 단지 눈속임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는 영화이다.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 마약,음주에 교통사고를 내고 어떤 사람의 집에 임시로 가택연금을 당한 배우. 리얼리티 쇼의 각본을 쓰고 있는 작가. 그리고 그의 집은 지금 배우가 살고 있는 곳이다. 자동차 사고를 당한 비디오게임 디자이너. 그의 사고는 작가가 쓰고 있는 쇼의 상황과 같다. 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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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2007Cinema/Korea 2008. 1. 12. 16:16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Director 하 명중 Cast 한혜숙, 하명중, 하상원 최인호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노작가가 그리는 사모곡을 표방하고 있지만 불효자의 어설픈 자기변명으로 여겨질 뿐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하명중이라는 이름이 반갑기는 하지만 이 영화는 과장된 연기와 화면들이 그 애틋한 그리움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진부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만큼 통속적인 내용과 전개, 전혀 살아나지 않는 회상장면의 감성들. 작가가 펜으로 적어 내리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말이 허무하게 다가올 뿐이다. 불효자가 말년에 이르러 어머니를 그리는 것에 결국 공감할 수 밖에 없지만 영화에는 전혀 몰입이 되지 않는다. 삐에로가 쇼를 하듯 희극적으로 묘사되는 노작가의 어머니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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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대학 笑の大学 University of Laughs 2004Cinema/Japan 2007. 12. 12. 21:46
작가와 관객의 자세, 권력의 검열과 창작의지의 대립에 관한 제대로 된 희극. 영화라기 보다는 두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상황극을 보는 기분이다. 일본 군국주의 하에서 희극을 만드는 작가와 그것을 검열하는 정부담당자의 대립, 공조와 소통에 따른 이해와 조화를 통해 의미있는 웃음을 전달하는 영화라고 느껴진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笑の大学 Director 호시 마모루 Cast 야쿠쇼 코지: 사키사카 이나가키 고로: 츠바키 웃음의 대학은 어이없이 웃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며 내용속에 대비되고 은유되는 여러 가지 상징을 통하여 작품, 작가 그리고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폭소를 터뜨리며 마음껏 웃을 수 없었던 것은 코드를 이해하지 못해서라는 이유와 그 은유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