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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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셋방 2007Cinema/Korea 2008. 4. 3. 13:57
천국의 셋방 Director 김재수 Cast 오성태, 지현, 하희경, 장두이 팔리지 않는 소설가, 퇴락한 작부와 어린 작부, 하류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나지 않은 사람들의 사랑과 성 그리고 삶, 그래 삶이란게 뭐 있나? 주인집 아저씨의 넋두리 처럼, 어영부영 하다보니 든게 나이 뿐이라는 현실, 한때 사랑과 열정과 희망으로만 살아갈 수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아마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절망하고 희망이란 것이 신기루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는 걸까?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게 아니라, 인생 뭐 별 것 있나라는 허무함을 변명처럼 읊조리는 자신에 깜짝 놀란다고나 할까? 이 영화를 보고서 느껴지는 단편적인 느낌들이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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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가 長恨歌, Everlasting Regret 2005Cinema/China 2008. 3. 18. 12:16
長恨歌 Changhen ge Director 관금붕 Cast 정수문, 양가휘, 다니엘 우, 호군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 도시는 늙지 않는다. 항상 누군가가 젊음을 주기 때문이다 라는 마지막 지문과 영상의 조형미라고 할까? 구도가 아름답게 느껴져 인상적인 영화. 어찌 보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왕 치야오라는 여인의 정적이면서 뜨거운 인생은 상하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면서 동시에 그 도시를 은유하고 상징하는 듯 여겨진다. 그녀가 미인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이주임을 만나서 사랑에 빠져 그의 정부가 되고, 정권의 과도기에 이별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하만서 인생은 변화해 나간다. 그녀에게는 여러 다양한 남자들이 있었고 사랑하는 딸도 있었지만 유일하게 그녀를 바라보고 끝까지 지켜주는 것은 사진작가 청선생만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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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편린 Solitary Fragments, La Soledad 2007Cinema/Europe 2008. 2. 24. 10:13
La, Soledad Director Jaime Rosales Cast Sonia Almarcha ... Adela Petra Martínez ... Antonia 아델라와 안토니아 도시 단단한 대지 멀리서 들리는 소음 에필로그의 오장으로 전개되는 삶 속에서의 소통과 관계에서 인간은 절대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는 영화이다. 고독하고 외로운 인간의 삶 그대로를 투영하고 있다. 아니 인간을 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고독한 영화일까? 분할된 화면을 통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화면을 각자의 외로운 세계로 인식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여겨진다. 이 영화에서의 모든 대화는 의미를 가지지만 또한 공허하기도 하다. 의미를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전해지지 않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