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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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About Love 2004Cinema/etc. 2008. 5. 3. 00:01
Director 시모야마 텐, 이 치엔, 장 이바이 Cast 이토 미사키, 진백림, Mavis Fan, 카세 료, 루루, 츠카모토 다카하시 도쿄, 타이페이, 상하이로 이어지는 이별과 사랑의 삼중주, 전혀 관계없어도 보이는 이야기들이 얼기설기 묘하게 엮어지는 느낌의 스토리 속에 이별과 새로운 사랑을 이어주는 소통을 말하고 있다. 동경에 유학을 온 대만청년이 연인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고받은 여인과 그림을 통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끌린다.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 조차 없지만 수줍은 듯 소중한 사랑의 밀어를 나누고, 그들의 소통을 상징하는 스케치가 휘날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랑을 소통하게 하는 것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고 그리는 마음이 아닐까? 익숙함과 타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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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편린 Solitary Fragments, La Soledad 2007Cinema/Europe 2008. 2. 24. 10:13
La, Soledad Director Jaime Rosales Cast Sonia Almarcha ... Adela Petra Martínez ... Antonia 아델라와 안토니아 도시 단단한 대지 멀리서 들리는 소음 에필로그의 오장으로 전개되는 삶 속에서의 소통과 관계에서 인간은 절대 고독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는 영화이다. 고독하고 외로운 인간의 삶 그대로를 투영하고 있다. 아니 인간을 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고독한 영화일까? 분할된 화면을 통하여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화면을 각자의 외로운 세계로 인식시키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고 여겨진다. 이 영화에서의 모든 대화는 의미를 가지지만 또한 공허하기도 하다. 의미를 가진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전해지지 않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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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Cinema/U.S.A 2008. 2. 15. 19:30
Le Scaphandre Et Le Papillon Director Julian Schnabel Cast Mathieu Amalric Emmanuelle Seigner Marie-Josée Croze Max Von Sydow 지루한 전개와 이해하기 싫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내 입장에서 아주 싫어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영화와 일치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영화에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나를 흥미롭게 했으며 아주 인상적으로 감상할 수 밖에 없게 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저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감독은 미국인이며 제작 또한 미국이 맡고 있어서 완전한 프랑스 영화로 볼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요소들을 꼽아 본다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들라면 소통과 관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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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여전사 벡실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Vexille 2007Cinema/Japan 2008. 2. 12. 14:04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Director 소리 후미히코 뭐 일단 3D로 진행되는 영상만큼은 애플시드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빼어나다. 그러나 특별히 진화니 혁명이라고까지는 느낄 수 없다. 요즘 온라인 게임 동영상들 중에서 공을 좀 더 들인 정도?!! 첨단 기술에 대한 규제에 반발하여 최첨단 기술의 정점에 올라 선 군사대국 일본이 쇄국을 감행한다는 억지설정에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또한 10년간 단 한 명의 외국인도 들어갈 수 없었다는 데에는 할 말을 잃을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 여부에 관계없이 쇄국을 할 수 없는 구조 아닌가? 일본이 식량자급이 가능한 나라던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도 국가도 더 이상 홀로 자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십 년 동안 일본은 패망의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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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經過 The Passage 2004Cinema/China 2007. 12. 9. 18:18
Director 청 웬탕 Cast 桂論鎂계륜미: 아징 戴立忍: 동헝 와닿지 않는 모호함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난독증을 토로하게 한다. 영화를 보면서도 한식첩이 뭔지? 왜 이들이 집착하는 듯한 그리움과 공허함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행위가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그 청순함에 눈길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던 계륜미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은 영화 일단 이 뭔지를 알아보면,한식첩은 중국 북송시대의 시인 소동파가 유배를 가서 지었다는 서예작품이다. 난독증이 생기는 이유가 드러날 수 밖에 없다. 세명의 등장인물은 한식첩으로 연결되어지고 있으며 각각의 사정으로 그것은 의미있는 가치를 가진다. 아징에게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얽힌 그리움 어린 옛날이야기로, 이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