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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의 여전사 벡실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Vexille 2007
    Cinema/Japan 2008. 2. 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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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소리 후미히코
      뭐 일단 3D로 진행되는 영상만큼은 애플시드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빼어나다. 그러나 특별히 진화니 혁명이라고까지는 느낄 수 없다. 요즘 온라인 게임 동영상들 중에서 공을 좀 더 들인 정도?!!

       첨단 기술에 대한 규제에 반발하여 최첨단 기술의 정점에 올라 선 군사대국 일본이 쇄국을 감행한다는 억지설정에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또한 10년간 단 한 명의 외국인도 들어갈 수 없었다는 데에는 할 말을 잃을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 여부에 관계없이 쇄국을 할 수 없는 구조 아닌가? 일본이 식량자급이 가능한 나라던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도 국가도 더 이상 홀로 자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십 년 동안 일본은 패망의 길을 착실히 걷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넘어 갈 수 밖에..

       작품의 배경은 간단하다. 20세기 후반 로보틱스 테크날러지가 정점에 달한 시대, 첨단 기술은 대부분 국가의 경제와 안전을 유지하는 근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봇기술이 군사적 산업적으로 극도로 발전에는 일본의 다이와 중공업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는데 2066년 다이와가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인간과 기계의 결합 즉 안드로이드 연구를 하는 것이 알려지게 된다. 그러나 생명체를 이용한 로봇의 연구와 실용화는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화에 위배되는 전세계적 위험요소로 인식되어 UN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제협약으로 금지가 되어있는 상태. 당연히 일본은 UN을 위시한 국제사회에 의해 제재를 당한다. 이에 일본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완전 쇄국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로봇은 타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그것이 일본을 지탱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 된다. 외국인은 일본에서 추방되었으며 전자파를 이용한 방어시스템을 구축하여 일본의 실태를 다른 나라들이 위성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정.

       십 년이 흐른 후, 일본은 UN과 외국 각료들과 처음으로 다시 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비극의 참상과 이를 막기 위한 ‘특수부대인 SWORD가 투입되지만 이미 상황은 되돌릴 수가 없다. 특수부대의 여성요원인 벡실은 일본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본으로 투입되어 실상을 목격하고 싸우게 된다는. 일본은 이미 생명의 온기가 사라진 안드로이드의 세계가 되어 있었다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마리아라는 레지스탕스 조직과도 만나고….

       결국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인위적인 진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소통이 인간을 지탱케하고 진화하게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중간 내용을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얼핏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의 세계로 이행하기 전의 단계에 직면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는 진리를 알리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이러한 소재는 이미 식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매트릭스의 네오도 아닌 벡실이 감당하기에는 상대가 너무나 거대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극에 빠져들 수가 없었다. 그래픽은 훌륭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스토리의 설정과 전개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어쩌면 혹시라도 이 영화에서 느껴지는 감성의 결여가 의도된 것이라면 인정할 수도 있다. 기술은 작품을 구제하지 못한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영화의 내용과 작품을 통하여 동시에 보여주는 것일 수도 라는 망상을 잠깐 해봤지만 설득력을 가질 수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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