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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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2007Cinema/Korea 2008. 1. 27. 00:55
우리 동네 Director 정길영 Cast 오만석(경주), 이선균(재신), 류덕환(효이) 가끔은 한국영화 보는 것이 두려워진다. 영화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영화가 외화보다는 편하기에 평균기대치가 기본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좀 더 까칠하게 따지면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영화들에 아쉬움을 표하고 또 비난에 가까운 투덜거림을 끄적거리기도 한다. 어쨌던 이래저래 좋은 점만을 보려고 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을 그런가 보다하고 쉽게 넘어 갈수 없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다. 우리 영화들 아니 대부분의 영화들이 범하는 실수들의 시작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정된 시간안에 조화를 무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마구잡이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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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톤먼트 Atonement 2007Cinema/Europe 2008. 1. 10. 13:33
Atonement Director Joe Wright Cast Saoires Ronan: 브로우니 13살 James McAvoy: 로비 Keira Knightley: 세실리아 영국작가 Ian McEwan의 로맨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소녀의 오해와 공상이 만들어 낸 비극 그리고 오랜 속죄.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브로우니는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가 자아내는 사랑의 실갱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브로우니는 자신이 본 것 만을 토대로 상상어린 허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믿어버린다. 하지만 그로 인한 앞으로의 비극을 예상할 수는 없었다. 소녀의 오해와 허구는 언니 세실리아와 사랑에 빠진 로비를 강간범으로 만들어 바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하자마자 종극을 맞이하게끔 만들어 버린다. 그 이유가 소녀의 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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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2007Cinema/Korea 2008. 1. 8. 21:05
M Director 이 명세 Cast 강동원(민우), 이연희(미미), 공효진(은혜) 미스테리 고스트 러브 스토리일려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기억이라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가치,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아마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는 솔직함의 표현은 미지의 난해함과 거북함이 함께 하는 거라고나 할까? 창작에 대한 고뇌 글쎄? 잊어버리고 있는, 잊어버렸던 것들에 대한 회상이 항상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길 바라는 것은 아집에 불과하긴 하다. 그러나 과거의 봉인되었던, 잊고 싶었던 아픔조차 드러내고 표현함으로써 떠울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가? 여전히 감각적인 색의 배합이 이명세의 작품임을 알려준다. 또한 난해함에 가까운 내러티브의 무질서함은 스스로 난독증이 아닐까를 의심케 하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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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형지 愛の流刑地 2007Cinema/Japan 2007. 11. 30. 19:08
불륜과 같은 치정에 얽힌 전개와 소재에 거부감을 일으키는 개인적 성향을 감안하면, 영화 자체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이러한 소재를 통하여 사랑을 형상화시키고 완성시키며 아름다움으로 포장해내는 와타나베 준이치의 원작소설이 가진 힘에는 질시에 가까운 놀라움 그리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봐서 그리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가 비극임에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묘한 이중성을 가진 영화다. 뭐 그렇다고 이 영화나 원작에서 말하는 사랑을 재발견하는 과정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쨋던 단순히 자극적일 수도 있는 소재 속에 스릴러적 구성으로 숨겨져 있는 진실과 깊은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물론 어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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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눈물 「黄色い涙」 Yellow Tears, 2007Cinema/Japan 2007. 10. 17. 21:09
이누도 잇신의 유쾌함을 기대하고 봐서인지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나가시마 신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젊은날의 방황과 삶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명하고 있다. 나는 잘 모르는 일본 아이돌 그룹이지만 아라시라는 유명그룹의 멤버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 들 중 아는 사람은 무로오카 역을 맡은 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유일하다. 원래 이 배우는 이전에 봤던 몇편의 작품을 통하여 꽤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금발의 초원, 우리 개 이야기, 메종 드 히미코라는 작품을 접했었던 이누도 잇신의 작품인것을 알고는 주저없이 보게 되었는데....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난 이 감독의 작품중 좋아하는 작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내가 유쾌함을 기대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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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cation (TV series) 2007TV 2007. 10. 7. 16:34
Californication은 Showtime의 12부작 드라마로 X-files의 히로 'Fox Mulder' David Duchovny가 Hank Moody라는 주인공 역을 연기한다. 행크 무디는 문제가 많은 소설가로 전부인 '카렌'과 딸 '베카'와 미묘한 관계를 이어가는 난봉꾼으로 정의할 수 있다. 카렌을 여전히 사랑하고 벗어날 수 없지만 다른 여자도 너무나 좋아하는... 게다가 카렌의 동거남의 딸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는 등 그야말로 팍스 멀드 난봉일기라고 할 수 있다. 누드의 빈번한 등장과 성애씬, 마약과 부적절한 관계등이 묘사됨으로써 19금 드라마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으며 망가진 데이빗 듀코브니의 모습을 보는 것은 작은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X-Files에서의 지적인 이미지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