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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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결 2005Cinema/Korea 2008. 4. 25. 12:42
감독: 이성강 뭔가 있을 듯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왠지 익숙한 설정과 공허한 전개 그리고 남발하는 정사장면은 영화를 애매하게 만들고 있다. 옛동창을 만나서 시한부 섹스를 약속하고, 가족은 커다란 의미를 두고 있지 못하다. 그 어디에도 정착할 여지를 가지지 못하는 공허한 세상. 이사를 갔다. 그리고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물건이 어질러져 있고 전기는 수시로 끊어진다. 환영을 본다. 혼란스러워 한다. 이어지지 못할 관계임을 알면서도 집착해보지만. 모든 것은 뒤죽박죽 뒤틀려만 간다. 그리고 자신을 되돌아보니... 어떤 여자의 아픔에 동질감을 느낀다. 곌국 귀신이야기였던가? 에로틱호러스릴러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 어디에도 침전하지 못한 성가신 부유물. 동창과의 정사, 우연히 목격한 뺑소니 사고, 집의 전주인과의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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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카에 개 サイドカ-に犬, 2007Cinema/Japan 2008. 1. 10. 16:43
サイドカ-に犬 Director 네기시 키치타로 Cast 다케우치 유코 다케우치 유코는 아마도 미소와 웃음이 가장 아름답고 이쁜 사람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녀의 미소 머금은 얼굴은 보는 것 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끼게 된다. 하긴 웃는 얼굴이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만은 유코는 볼때 마다 그것을 확실히 알려 준다. 그래서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 배우로서 더 좋아하는 사람은 꽤 많지만 그 웃음만큼은 최고인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이다. 서른이 된 카오루가 과거를 추억한다. 엄마가 가출한 후 자신에게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등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 준 그녀 요코를 추억한다. 엄마의 존재보다 더 한 가치를 한때 가졌던, 함께 했던 자신의 우상을 추억한다. 그 우상은 착하고 순수하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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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수의 플톡을 보고서 황금비늘을 읽고는..Book 2007. 11. 26. 18:59
이외수의 황금비늘을 읽게 된 이유는 이외수 플레이톡 11월 22일의 다음과 같은 짤막한 글 때문이었다. 행간의 의미란 것을 되새겨보게끔 하는 내용과 그에 달려 있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오래전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의 작품이 다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용조차 기억할 수가 없지만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몇 편의 소설을 읽었었다는 어렴풋한 기억에, 이해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고백하자면 당시 나는 이외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문열에 열광했었던 기억에 비해 이외수는 기인 내지는 괴인의 이미지로 작가와 작품을 떠올리는 정도였을 따름이다. 황금비늘 1 그러나 우연히 그리고 의외의 놀라움으로 보게 된 그의 플톡 구절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한다. 행간의 의미. 볼펜을 깎아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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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워커 The Snow Walker 2003Cinema/U.S.A 2007. 10. 3. 16:39
The Snow Walker는 Farley Mowat의 "Walk Well, My Brother"라는 짧은 이야기에 기초한 2003년 캐나다 영화이다. The Snow WalkerDirector Charles Martin Smith Cast Barry Pepper: 찰리Charlie Halliday Annabella Piugattuk, 카날라 Kanaalaq Plot 1953년 캐나다 북부의 극지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살아가는 찰리 할리데이가 상아 2개를 받고 결핵에 걸린 이누이트 소녀 '카날라'를 병원에 데려다 주기로 한다. 하지만 엔진고장으로 불시착을 하게 되고 비행경로를 벗어난 두 사람의 위치는 아무도 모르게 된다. 찰리는 카날라를 두고 혼자 걸어서 귀환하려 하지만 오히려 카날라의 도움을 받아 겨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