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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겨진 검, 오니노츠메 隱し劍 鬼の爪: The Hidden Blade 2004
    Cinema/Japan 2008. 2.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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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隠し剣 鬼の爪,
    (Kakushi Ken: Oni no Ts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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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야마다 요지
    Cast 나가세 마사토시, 마츠 다카코, 요시오카 히데타카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는 시기, 말단 사무라이로서의 삶과 로맨스를 간결하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이다. 감성적인 멜로와 사무라이로서의 충성과 의리를 격변하는 시대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무라이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조폭이나 사무라이와 같은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멜로, 의리, 복수, 부조리 등 다방면을 아우르면서 치우치지 않는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이 작품은 그것이 가능함을 제로 보여주고 있다.

       녹봉 삼십석의 말단 사무라이 카타기리 무네조는 동생을 시집 보내고, 아끼던 하녀 키에마저 시집 보낸 후,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쓸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줄세의 가능성마저 희박한 채, 사무라이로서 서양 포술을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이 밀려드는 서구문물과 기존 전통세력의 틈바구니 속에 치이는데다, 부패하고 부조리한 상관들의 횡포에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는 신세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동생처럼 아끼던 하녀 키에의 수척한 모습을 시장에서 보고 마음 아파하지만 바쁜 일상사에 잠시 잊어버린다. 그러다 와병 중 치료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키에의 소식에 무작정 그녀를 구해서 집으로 데려와 버리고 나름대로 안온한 일상을 보내는 듯 하던 카타기리는 옛 친구이자 동문인 하자마의 역모와 귀양에 따른 의심의 눈초리와 상인집안에서 하녀를 마음대로 데려와 사무라이로서 명예를 해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게 되면서 점점 압박을 느끼게 된다. 이에 카타기리는 주위의 시선에 어쩔 수 없이 키에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데, 이번에는 감옥에 있던 하자마가 탈옥해 인질사건을 일으키자 그 토벌을 명 받게 된다. 옛 동료를 주군의 명에 따라 베어야만 하는 카타기리는 스승에게 조언을 구한다. 하자마와 동문수학하던 시절 무네조는 하자마를 제치고 비기를 전수받았지만 실력은 하자마에 미치지 못했었다. 스승은 새로운 기술을 전수하고 결전의 날이 내일로 다가온다. 그날 밤 하자마의 아내가 남편을 도망시켜 달라며 그를 유혹하지만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절하고 하자마의 아내는 명령을 내린 상관에게 찾아가겠다고 한다. 다음날 목숨을 건 결투를 하게 된 카타기리는 스승에게서 새로이 배운 기술로 그를 베는데,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신식소총이 하자마의 목숨을 거둔다. 돌아오는 길에 하자마의 처가 명령이 거두어지지 않았냐고 묻는 것에 카타기리는 분노한다. 분노한 카타기리는 지금껏 숨겨왔던 비기인 귀신의 검을 꺼내어 하자마 부부의 복수를 단행하고 사무리이직을 반납한다. 그리고 키에와 함께 먼 북방의 땅으로 떠난다는.

       아사노 타다노부와 조금은 비슷해 보이는 나가세 마사토시가 꽤 인상적이었고 마츠 다카코는 보는 것이 항상 즐거운 배우이다. 게다가 요시오카 히데다카의 연기는 늘 그렇듯이 안정적이다. 사무라이 영화라면 구로사와 아키라를 반사적으로 떠올리게 되지만 이 영화의 느낌은 한 편의 멜로영화를 본 듯 잔잔한 가운데 액션조차 담담한 가운데 긴장감을 통하여 그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액션이나 감정의 과잉이 없이도 영화는 그 감성과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중요한 것을 깨닫고 실행하는 이의 갈등과 선택에 멜로의 감성을 잘 조화시키고 있는 영화라 여겨진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신분에서 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직시하고 있는 시선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영화긴 하지만 당시의 시대배경 때문인지 마츠 다카코가 맡은 키에의 삶은 너무 일방적인 시각 때문에 남자들에겐 그녀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너무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라  아쉽다. 어쨌던 사월이야기 이후, 마츠 다카코가 가장 이쁘게 나오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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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감독이 다시 한번 후지사와 슈헤이(藤澤周平)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시대극. 원작의 숨겨진 검(隱し劍) 시리즈 중 <숨겨진 검 오니노츠메>와 남녀의 사랑을 그린 단편 <유키아카리(雪明かり)>를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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