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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펙트 블루 Perfect Blue 1998
    Cinema/Japan 2008. 1.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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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fect Blue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콘 사토시
    Cast 이와오 준코(미마), 마츠모토 리카(루미), 츠지 신파치(타도코로),
      콘 사토시 , 파프리카, 동경대부, 천년여우를 접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지금. 그동안 보지 못했던 Perfect Blue를 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꼈던 것은 그의 다른 작품들과 꽤나 다를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시 콘 사토시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과 환상의 공존과 혼재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인간심리의 일면들을 드러내면서 극을 구성하는 탁월한 재주가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퍼펙트 블루를 보고서 느낀 것은 역시나 실망스럽지 않다는 것이었다.

       아이돌 그룹 참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미마린은 기획사의 강요로 가수활동을 접고 배우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원치 않는 일이긴 하지만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아이돌 그룹이긴 하지만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은 참이지만 열성팬들은 역시 존재하고, 미마린을 은밀히 지켜보는 시선이 있음을 드러내면서 영화는 스타와 스토커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었다.

       신인배우로서 최선을 다하지만 가수가 되고 싶은 자신과 불편한 주위의 시선과 변화된 환경, 그리고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한 미마의 일기라는 홈페이지, 자신의 일상사와 심정을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는 사이트의 내용은 의문을 넘어서 공포스럽기까지 한데...

       드라마 촬영이 계속되면서 기획사와 제작진의 의도 아래 미마린은 강간장면등을 포함한 성인이미지로의 변신이 계속된다. 이어서 누드화보를 포함한 아이돌가수로서의 순수했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마의 일기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또 다른 미마는 이건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며 실제 미마와 자신은 다른 존재임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미마가 찍고 있는 드라마는 다중인격을 가진 소녀를 둘러싼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로 극심한 충격을 받은 소녀가 자신의 인격을 변화시키고 범죄를 저지르고 원래의 인격이 사라저버리는 식의 진행에 따라 미마 역시 자신의 이미지 변신 작업에 따른 각본가와 사진작가의 송곳살해에 대한 공포, 정체성의 혼란에 따라 어느것이 실재하는 현실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혼란스러워한다.

       극인듯, 실제인듯, 교차진행되면서 어느것이 실재하는 현실인지가 모호해지면서 진실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미마니아와 루미, 극 중 극인 드라마의 요코의 다중인격에 대한 몰입은 미마 스스로에 대한 혼란으로까지 이어진다.

       극도로 반복되는 실재와 환상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순순한 미마를 추종하는 미마니아는 미마의 일기를 운영하는 순수한 미마의 지시아래 타락한 미마를 제거하기 위해 드라마 촬영의 마지막 날, 미마를 습격한다. 그러나 몸싸움 끝에 오히려 미마니아가 죽음을 맞게 된다. 결국 미마니아가 범인이었군이라는 결론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나지 않고 계속 된다.

       미마니아를 조종하고, 순수한 아이돌 미마이고 싶었던 진짜 배후 최종보스가 드러나는 반전과 함께 두 미마의 숨가쁜 추격전과 최후의 대결이 벌어진다.

       스토리라인과 구조가 딱 내 취향의 드라마라고나 할까? 이런 스토리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어도 참 재미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흥미진진한 구성과 중첩된 혼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주는 재미.. 그리고 이러한 진행가운데 인간의 집착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잠깐이나마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하고 싶은 것, 피치 못할 현실 사이에서 갈등, 이루지 못한 것과 이루고 싶었던 꿈 사이에서 벌어지는 괴리감, 우상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 내는 망상과 실제의 혼란을 겪는 인물들의 다양한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는 영화이다. 물론 이것이 가능한 것은 양파껍집 벗기듯이 끊임없이 드러나지 않는 속과 마찬가지로 모두가 실재하지만 또 아닐 수도 있다는 극중 혼란의 표현을 훌륭히 해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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