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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프리카 Paprika (パプリカ, Papurika) 2006
    Cinema/Japan 2007. 5. 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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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 사토시 [각주:1]

    파프리카는 야스타카 츠치[각주:2]의 1993년 소설 파플리카를 원작으로 하는 일본 SF 애니메이션이다. 소설 파플리카는 사람들의 꿈속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는 여성탐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2006년 9월 2일 제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미리니름 경고 (Spoiler Warning)

    PT라 불리우는 혁명적인 정신치료방법이 발명된 미래가 배경이다.
    DC Mini라 불리우는 장치를 이용, 사람들의 꿈 안을 들여다 보고, 인간의 무의식의 세계를 조사하는 "꿈 탐정(Dream detective직역이다ㅜㅜ)"이라는 행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신치료팀의 팀장인, Dr. 지바 아츠코는 불법적으로 기계를 사용하여 꿈속세계의 페르소나인 "파프리카"라는 또 다른 자아로써  정신적인 장애를 겪는 환자를 치료한다. 영화는 코나카와경부를 꿈 속에서 도와주는 파프리카에서 시작된다. 정부가 이러한 앞선 정신치료기술을 승인하기 전에, DC mini의 시제품 3개가 도난당한다. 이것은 특히 당황스러운 사건인데 왜냐하면 완성된 상태가 아니기에 어떤 사람의 꿈에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의 손에 들어가서 악용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자는 동안 꿈 속에 들어가서 인격을 완전히 파괴해버리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치의 발명자인 토키타 코사쿠는 도난범을 잡기 위해, 아츠코와 소장을 돕게 된다. 첫번째 단서는 소장이 DC Mini의 사용에 의해 꿈과 접속이 되면서 드러난다. 그것을 조사하면서 토키타는 그의 조수 히무로가 범인임을 인식하게 된다. 아츠코는 또 다른 자아인 '파프리카'를 이용하여 소장을 꿈속에서 구출해낸다.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꿈과 현실은 막 섞이기 시작하면서 어느 것이 현실이고 꿈인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에까지 이른다.

    파프리카, 소장, 코나카와는 함께 사건을 수사하면서 DC Mini를 만든 회사의 회장을 용의자로 확정하게 된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회장은 꿈 속 세계에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기 위해 DC Mini를 이용 모든 사람을 꿈 속에 가두고, 현실을 지워버리려는 시도를 한다.... 뭐 결국. (줄거리는 wiki에서 거의 베낌)
    하나의 장면을 다각적으로 또 다양한 시점으로 계속 반복되고 사건이 섞여 버리기에 스토리의 설명조차 힘들다.

    공각기동대가 전뇌화라는 테크놀러지의 혁명을 통하여 인간에 있어 육체와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벌어지는 본질적인 문제(SAC)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견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파프리카는 그에 비해서는 동화적인 작화(라기 보다는 꿈속의 캐릭터들이)와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화면의 분할과 전개의 구성, 시점의 이동 등 은 훨씬 뛰어난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보자면 어지럽기만 하고 복잡하다 또 동화적인 표현이라고 했지만 이 작품은 무려 성인등급이며, 조금 야한 장면도 나온다)

    처음 부분 코나카와경부의 다양하면서 황당한 말 그대로의 꿈은 자신이 내재했지만
    스스로도 잊(잃)어버린 젊은 날의 소중했던(지금은 의미없어진)추억과 트라우마이다.
    경부는 꿈속에서 파프리카를 만나면서 자신의 꿈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치료해 나가고 있다.

    토키타의 경우에는 DC mini를 개발한 어린이의 마음(무책임하고, 유치한 또 순수한)을 가진 채 성장한(몸은 더 엄청) 천재이다. 자신의 분야에서는 최고이지만, 현실에서는 단지 음식물처리기인 자신감 결여 뚱보일 뿐이다.

    아츠코는 DC mini를 이용한 정신치료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면서 냉정하고 엄격해보이지만, 꿈속 세계에서는 파프리카라 불리우며 사람들의 꿈속에서 불법적으로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도와주고 있다.

    회장의 경우에는 장애로 인한 세상에 대한 불만과 욕구가 가득하여, DC mini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간주, 인간 이기심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DC mini의 세계, 즉 꿈은 인간들의 현실에 오염되기 시작한다.
    회장이 주장하듯이 꿈은 과학이 넘봐서는 안될 우리들의 유일한 휴식처일런지도 모른다. 그러한 주장을 단지 자신이 오용함으로써 피해자를 발생시키고, 꿈과 현실이 혼재하는, 즉 실재와 가상이 혼재하는 암흑의 세계를 초래하고 거의 성공할 뻔까지 했다. 꿈도 인간이 꾸는 것이며 전부가 아닌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치 못한게 실패요인이다.

    토키타와 아츠코는 서로가 사랑하지만, 그것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냉정한 아츠코는 꿈속에선 누구에게나 상냥한 파프리카이며, 현실의 외톨이 뚱보 토키타는 꿈과 기계속에서만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 아츠코와 파프리카가 하나임을 인지하고, 토키타에게 사랑을 고백함으로써 그는 현실과 유리되지 않는 완성된 하나의 존재가 된다. 회장의 검은 꿈에 흡수 되어지던 많은 사람들의 꿈은, 완전체가 된 아츠코에 의해 정화가 되고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화면의 구성과 전개에 있어 참으로 절묘하다.
    마치 머멘토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듯이(똑 같다는 말은 아니다), 이전의 상황들이 새로운 관점 속에서 새로운 상황을 유발하고 이전의 상황을 설명한다.
    이런식으로 스토리는 꿈과 현실이 혼재되고, 과거와 현재가 복잡하게 얽혀간다. 

    위에서 언급한 아츠코와 토키타에서 시작한 감성의 라인이 회장의 검은 꿈을 막아내는 내용도 좋았지만, 내 마음에 든 것은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나카와 경부의 꿈이었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꿈이, 영화를 사랑했던 젊은 날의 꿈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자책감을 극복하고 해소해 나가는 그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꿈꾸는 기계, 꿈 속의 천사, 부작용, 피해자 속출, 음모, 혼란, 꿈과 현실의 혼재,
    사랑과 희망이라는 인류의 구원요소, 현실인식, 추억,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꿈 꿀 수 있다.

    공각기동대 SAC이후로 간만에 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솔직히 스토리가 정리되지는 않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래서 추천.

    Official Website
    http://www.paprikamovie.com/

    IMDB profile
    http://www.imdb.com/title/tt0851578

    1. 今敏. Kon, Satoshi 1963.10.12 생. Perfect Blue1997, 천년여우(千年女優)2001, 동경 대부(東京ゴッドファ-ザ-ズ: Tokyo Godfathers) 2003, Paprika2006 와 TV series 망상대리인(妄想代理人) Paranoid Agent 2004를 감독했다. 그의 작품은 복잡한 정신세계, 현실적 캐릭터, 꿈과 현실의 모호함으로 특성지을 수 있다. [본문으로]
    2. 筒井 康隆 Tsutsui Yasutaka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SF 소설가 중 한명이며 배우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블랙유머와 풍자적인 내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일본의 금기인 천왕제도와 장애인에 대해서도 자주 풍자적으로 표현을 하며 결과적으로 과도한 비난과 비평의 희생자이기도 하다. 1993년에서 1996년까지의 기간 동안 일본 출판업계의 과도한 자기억압에 반대하여 집필을 거부하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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