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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des rêves, La
Director
Michel Gondry
Cast
Gael García Bernal
Charlotte Gainsbourg
Alain Chabat
Miou-Miou
뭔가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에 적응되지 않는다. 꿈, 망상, 상상, 환각 이름에 관계없이 마음 속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 그대로 구체화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하지만 수면의 과학은 현실과 망상, 환상 등이 혼재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현실의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솔직히 미쉘 공드리의 또 다른 작품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에서도 나는 작품의 감상에 집중할 수 없었다. 무려 세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끝까지 보지 못하거나, 보면서 딴 생각을 하고 있었고 따라서 이해를 전혀 하지 못했는데 이 작품은 비록 끝까지 보긴 했으나 뒤죽박죽이며 혼란스러운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멕시코인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프랑스인 엄마의 집으로 오게 된 스테판, 스테판은 어릴적 부터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스스로 창의적인 예술가이며 발명가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 옆집으로 이사온 스테파니와 묘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서 꿈과 현실의 연속성과 괴리감 속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스테판의 꿈 즉 수면 속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현실에 기반하고 있지만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는다. 현실은 오히려 꿈 속의 망상에 잠식하고 있는 듯 보인다.
개인적으로 난해한 영화라기 보다는 미묘하게 거슬리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뭐 이해를 하지 못하는 내 부족함때문이겠지만 주인공의 찌질이 같은 행동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한 이유라고 여겨진다. 어쨌던 나중에 한 번쯤은 더 보고 다른 관점에서 느껴보고 싶은 영화이기는 하다. 이터널 선샤인도 그렇고 이 감독의 작품을 나는 아직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공드리의 두 작품은 과대평가되고 있을 수도...
자각몽(Lucid Dream)을 소재로 한 The Good Night을 떠 올릴 수 있는 부분이 약간은 있다. 물론 수면의 과학이 상대적으로 까칠한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