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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룸 Boiler Room 2000
    Cinema/U.S.A 2007. 12. 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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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약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라 보았자만 그 이슈자체가 내 관심 밖의 문제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른다. 법망의 허점을 이용해서 보통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증권브로커회사에 관한 내용이다. 스팸메일을 뿌리듯 타겟을 선정하고 그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상장회사의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수법으로 백만장자를 꿈꾸는 이들의 허상을 지켜 볼 수 있다. 이 내용 그대로가 가능하다면 다단계나 피라미드를 능가하는 완벽한 사기기업이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만약 가능하다면 증권회사, 주식시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멍청이에 총살당해야만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사적인 문제에 무지한지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는 모르겠지 만 그러한 부분을 떠나서 영화는 재미있으며 낯익은 배우들의 의외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빈 디젤의 색다른 모습과 벤 애플렉이 제대로 연기를 하는 모습에는 솔직히 놀라움을 느꼈다.

    Boiler Room
    DVD Cover
    Director Ben Younger
    Cast Giovanni Ribisi ... 세스
    Vin Diesel 크리스
    Nia Long 애비
    Ben Affleck
    Ron Rifkin 마티
      세상에는 백만장자들이 넘쳐 흐르지만 단지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일뿐이다. 슬럼가의 흑인들이 돈을 벌려면 농구를 하던지 마약을 팔던지 해야 한다는 말은 의미심장 할 수 밖에 없다. 공평한 기회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 돈을 멸시하는 사람은 가난뱅이 밖에 없다는 말은 가질수 없는 것에 대한 질시일 뿐일런지도.

      학교를 그만두고 소규모 사설카지노를 운영하던 세스는 판사인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을 하지 못하고 실망만 안겨주는 처지이다. 그런 세스에게 기회가 왔다. 페라리를 몰고 다니는 증권 브로커가 일을 제의하는 것이다.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 JT 멀린이라는 증권회사에 입사하게 된 세스는 발군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고객으로 하여금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 이제 세스는 아버지에게도 인정받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꿈만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대박의 꿈은 꿈일 뿐. 세스는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일이 유령회사의 주가를 조작하여 고객의 돈을 갈취한 것이며, 사장이 감찰관과의 부정을 통하여 사기를 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예쁜 여자 친구, 아버지의 인정, 백만장자의 꿈을 포함한 모든 것은 사리지고 감옥직행의 길이 열린것이다. 게다가 자신으로 인해 아버지의 판사직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더하여 지금까지 자신이 팔아왔던 주식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까지. FBI에 체포된 세스는 협상을 통해 면책권을 부여받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좋은 일을 실행한 후,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해야만 한다.

      농구를 못하니 마약이나 팔아야 할런지도.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지 않는 세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세상에는 부자들로 넘처흘러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가난뱅이들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소수의 부자들만을 비추어 주는 세상에서 그들이 우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은 많은 것을 요구한다. 황금과 도덕을 동시에 가지기를 원하지만 실제로 둘다 가지기는 힘들다는 것을 묘사한다.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도덕적 가치라면 페라리를 몰고 커다란 집에서 사는 것은 물질적인 가치일 것이다. 세스는 둘 다 원하지만 둘 다 상실하게 된다. 진짜 마지막 푸념처럼 마약이라도 팔아야 할 판이다.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서 로또 대박을 꿈꿀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찌질한 사회, 다른 사람에게는 도덕을 강요하고 자신은 물질과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 세상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더 이상 정직한 사회, 타협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만과 위선의 황금률이 지배하는 곳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이다.

      영화감상을 하기보다는 보면서 투덜거릴 수 밖에 없었지만 꽤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라는 것은 분명하다.

    * 극중에 언급되는 영화들 중 Wall Street과 Glengary Glen Ross는 이 영화와 자주 비교되어지는 영화들이다.

    Trailer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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