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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17 13 계단 13 階段 2003
    Cinema/Japan 2007. 6.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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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町隆史  Sorimachi takashi
    山崎努 yamasaki tsutomu

    생각외로 괜찮았던 작품.
    .
    살인과 생명 그리고 삶에 대해서 추리스타일로 이끌어가고 있다.


    먼저 위의 두명의 배우가 꽤 괜찮게 나온다.
    다카시 같은 경우에는 주로 일 TV 드라마 GTO등의 선이 굵거나
    약간은 과장스런 캐릭터의 마초코믹스타일의 배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완전히 딴판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었다.

    야마자키는 처음 본게 GO!였었는데 극중 스가하라의 돌주먹아버지로 처음 접했고
    그 이후 여러작품에서 봤지만 기억나는 건 천국과 지옥,Go, 담뽀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고 이 영화에서 담뽀뽀(민들레)를 떠올리는 장면은 그 영화를 떠올리며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영화보다는 배우에 대한 느낌을 먼저 적긴 했지만
    시간을 들여서 봐도 충분히 아깝지 않을 영화라는 것을 먼저 말해둬야겠다.

    처음 언급했듯이 생명이라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독특하게 접근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미카미 쥰이치(소리마치 다카시)는 과실치사죄로 삼년간의 복무후 가석방으로
    출소를 하게 된다. 3년전 사무라라는 사람과의 다툼으로 인한 것이며
    그의 아버지는 보상금으로 거액의 돈을 물어야만 했다.

    난도(야마사키 츠토무)는 교도소의 간수장으로써 그를 눈여겨 보다가
    가석방 후에 미카미와 함께 10년전의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10년전 보호관찰관이었던 사람의 살인사건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씩 드러나는 의혹과 사실의 조작, 그리고 진실들.

    결국 드러나는 것은 10년전 미카미가 살인사건의 장소 근처에 있었다는 것과
    그들이 발견한 살해도구에서 나타난 미카미의 지문, 보호관찰관의 죽음에는
    그가 보호관찰하는 사람을 협박, 갈취한 사실과 같은 것들이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들은 다양하다.
    미카미는 과실치사로 판결이 되었지만 살인의도는 가지고 있었다.
    난도는 13년전 간수로써 사형을 집행한데 대한 죄책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보호관찰관을 죽인 안도는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사무라의 아버지는 미카미를 용서하지 않고 그를 사형시킬 음모를 꾸민다.
    10년전 미카미는 여자친구와 이곳을 방문하여 사무라에게 폭행강간을 당한다.

    위와 같은 간략적인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영화는 짜임새를 갖추어 나간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좀 엉성한 것 같긴 하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능한 것 같다.

    영화는 적절한 흥미와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퍼즐을 풀듯 고백과 사실의 발견등으로
    차분하게 진행이 되어간다. 결국 미카미와 10년전의 여자친구 유리는
    감동적인 재회(?)를 하게 되고 난도는 가족의 재결합과 꿈을 이룰 것 같은 암시를
    주면서 영화는 끝난다. 제빵서적에 꽂힌 민들레(담뽀뽀)를 보여주면서.

    줄거리는 적다보면 항상 길어지기만 한다. 젠장 요약을 하란 말이다.

    과실치사, 살인의도, 합법적 살인, 협박에 의한 살인, 보복살인,
    그리고 사형제도 등 다양한 살인경험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얽힌 관계를 통하여 생명의 존엄성과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자연스럽지 못한 강제된 죽음에 대해 인간들이 가지는
    본성적인 죄책감 같은 것을 다루고 있다.

    아마 누군가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대부분의 사람이
    해봤을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을 우리는
    살인자라고 부른다. 그것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정당방위를 제외하고
    그것은 일단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기도 하다. 그 부분에 대해
    짚어가면서 개인의 경험과 고백을 통하여 진실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 이 영화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딱히 결론 내어진 것은 없다. 단지 잊혀졌던 사실과 사람들을
    알게되고 무고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리라.

    처음엔 사형제도와 미카미의 범죄를 밝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일면 아쉽기도 다행이게도 그것은 아니었다.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조금 더 인간 본성과
    원죄의식에 가까이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즉 조금은 더 어두웠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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