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Cinema/Europe 2007. 9. 3. 13:16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인류의 미래가 사라진 절망속에 피어오른 한 줄기 희망?
    Director
      알폰소 쿠아론
      Alfonso Cuarón
    Cast
      테오-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줄리안-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재스퍼-마이클 케인Michael Cai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Children of Men은 1992년 P.D. James의 소설 The Children of Men의 설정을 부분적으로 차용하여 2006년에 만들어진 디스토피아 SF 영화이다. 20여년에 걸친 범세계적 불임현상에 직면한 인류의 존속이 불투명한 2027년의 종말론적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절망이 가득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


    Plot
      서기 2027년, 신의 저주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전세계적 불임현상으로 인하여 희망을 상실한 인류는 무질서와 혼란이 지배하는 공황상태에 직면해있다. 전세계는 혼란과 폭력이 지배하는 카오스에 직면해 있지만 영국은 그나마 치안이 확보된 상황이며 세계도처에서의 불법이민의 대상이 되며 이에 대해 국경봉쇄와 강력한 추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시민권을 가진 영국국민만을 보호하는 계엄정부의 상태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인류인 아르헨티나의 '베이비 디에고'가 18살의 나이로 살해당하면서 전세계는 슬픔에 잠기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비탄에 빠져 있는 가운데에도 이슬람과 피쉬당(불법이민자의 인권보호단체)등의 격렬테러는 계속 이어진다.

      과거의 운동권의 멤버였던 테오, 지금은 정부기관에서 과거를 잊어버린 채 세태에 적당히 휩쓸린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테오가 과거의 연인이요 죽은 아이의 엄마였으며 지금은 피쉬당의 지도자인 '줄리안'의 부탁으로 어떤 소녀의 통행증을 불법으로 구해주게 되는데 테오자신과 함께 움직여만 하는 동반통행증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서두에 언급했다 시피 인류의 희망이 사라진다면이라는 가정을 불임에 따른 전세계적 무질서와 혼란을 통하여 인간의 이기적인 추악함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전세계적인 불임을 통하여 인류에겐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에도 이기심과 탐욕은 여전히 그칠 줄을 모르는데 영국정부의 난민탄압정책과 이 정책에 반발하는 단체, 여전히 악으로 규정되어지는 이슬람. 희망과 절망이라는 단어 자체가 의미를 상실한 세계에서 인간의 다툼은 끝이 없다.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존재해야만 하는 지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의미없어 보이는 맹신과 기약없는 미래아래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암울함 밖에 남아있지를 않다.

    베이비 디에고라는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숭배되던 멍청이의 죽음에는 모두가 슬퍼하면서도 정작 더더욱 중요한 인간의 존엄성은 가볍게 무시해버리는 모순된 모습을 볼 수 밖에 없다. 불법이민과 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저항단체인 피셔당의 모습이 영화속 영국정부와 다를바가 어디 있는가? 그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하여 그들의 지도자를 살해하고 인류의 희망이 되어야 할 아기를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아기라는 미래의 희망이 가지는 가치를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그들의 방식은 여전히 추악하다. 그 희망을 지키기 위해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희망을 이용하기 위한 투쟁인 것이다. 물론 그들을 이렇게 내 몬 것은 권력층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탄압과 억압에서 비롯 된 것이지만 희망이 없는 세상에 무슨 영화를 바라고 저러는 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이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절망속에서도 이기적 탐욕의 뿌리는 공고하기만 하다?


    영화는 절망속에 희망의 불씨를 보여 준다. 피셔당과 정부군의 전투속에 울려퍼지는 아기울음 소리는 모두를 경건하게 하고 잠시간이지만 싸움을 멈추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인간은 어쩔수가 없듯이 그것도 잠시일 뿐이고 계속되어진 총성과 포화의 연기는 모두를 절망케 할 수 밖에 없다. 미래를 기약하지 못하는 세상에 너무 익숙해진 것이다.

    마치 노아가 방주를 건조하듯이, 모세가 유대인을 이끌고 사막을 건너듯이,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씨를 전달하는 것 처럼 테오는 '키'와 '딜란'을 '내일'이라는 희망호에 탑승시킨다. 줄리안과 자신의 희망이었던 '딜란'을 잃은 후, 현실에 절망조차 않던 테오는 '키'와 함께 목적을 향해 달리고 '아기'의 탄생을 지켜보면서 인류희망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목숨을 잃은 테오, 다가오는 '내일'호, 반짝이는 부표, 키와 딜란. 이들에게서 희망과 절망을 선택하여 인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일 듯 하다....감독의 말처럼...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혹성의 존재보다도, 꺼져가는 태양의 생명력, 자연의 갖은 재앙보다 더 무서운 공포를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 화면은 이미 절망에 익숙한 인류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듯 미약한 호흡에 따라 약간씩 흔들리고 있다. 그것은 갑작스런 재앙에서 느낄 수 밖에 없는 패닉에 따른 공포가 아니라 18년간이나 지속되어운 종족번식의 원초적 본능의 거세와 미래가 없다는 누적되어진 암울한 공포는 인간의 추악함을 극단으로 몰고가고 있다.

    Ending
    그러나 이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공포만이 아니다. 영화에서 묘사되어지는 것들은 가상이 아니며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일부분일 뿐이다. 불임이란 것은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무책힘한 인간들의 행태가 아닐까? 석유를 비록한 매장연료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미래에 고갈되어 갈 것이며, 수천년이 지나도록 계속되는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갈등들이 멸망의 전조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의 아이라는 제목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아기 울음소리와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은 이미 죽어있는 세계일 것이다. 희망이 없는 세상이 가진 추악함에 대한 비난과 조소를 날리고 있지만 영화는 그래도 아이들의 소리로 마무리하고 있다. '휴먼 프로젝트'라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할수도 있는 배를 통하여 인류의 '키'를 쥐고 있는 소녀와 아기 딜론을 향해서 그 배는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다시 현실을 살펴본다면 과연 인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알폰소 쿠아론의 수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서 희망을 느끼던 또 다른 절망을 예견하던 그것이 우리의 선택임은 분명한 것 같다.
    내가 떠올린 것은 절망 쪽에 가까운 듯 하다. ^^
    Children of Men Six Minute Gun Battle in One Take
    인상적이었던 한 테이크짜리 6분간의 총격씬에 이어지는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기를 안고 내려오는 '키'와 '테오'를 향해 정부군이 경의를 표하는 장면이었다. 난 여기에서 영화가 끝나는 줄 알았지만 역시 인류는 자력갱생하여 구원을 쟁취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총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관객에게 판단을 요구하는 '내일호'와의 조우를 예비하고 있는 장면이다.



    - 희망과 절망 - wikipedia참조 - --- Children of Men은 절망에 직면한 믿음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 The Children of Men에서는 남성의 불임에 따라 사회의 존속이 불가능해지고 희망은 미래의 세대에 달려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좀더 온정이 넘치는 정상적인 사회에서도 싸우고 고통받고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어떤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급진적으로 흐르며, '정의,' '인정,' '사회,' ' 투쟁,' '악,' 등의 단어들은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라고 작가 제임스는 적고 있다.

    영화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남자에서 여자로 전환시키고 있으며 그 원인( : 환경파괴와 신의 징벌이라는 고려)에 대해서는 설명치 않고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조의 영화에 대한 쿠아론의 비선호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 해설과 설명으로 이어진 영화들은 내가 기피하는 종류의 것이며.. 또 그것은 게으른 관객을 위한 매개일 뿐이다.... 영화는 내러티브의 인질이다.
    나는 영화의 인질로서 내러티브를 다루는 것에 아주 익숙하다고 말하는 쿠아론의 배경설명에 대한 무시는 여성불임을 저물어가는 희망에 비유하게끔 다루고 있는 것 이며

    거의 전설이나 신화에 가까운 신세계의 창조라는 목적의 'Human Project'는 인간영혼과 이해의 진화가능성의 비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쿠아론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표현하는 희망의 표현에 대해 관객 자신의 결론을 내리게끔 장려하고 있다. " 우리는 마지막 장면이 미약하지만 희망의 가능성을 비추기를 원하지만, 관객들이 마지막 희망에 자신의 감성을 투자하기를 원한다. 만약 당신이 희망에 가득찬 사람이라면, 아주 많은 희망을 느낄 것이고, 그 반대라면 절망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 내가 쿠아론을 처음 접한 것은 2001년 영화인 Y tu mamá también (2001) 이었는데 다시 한번 찾아 봐야겠다.
    • 영화를 볼때는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본 후에는 왠지 씁쓸하고 내용조차 머리에 정리가 되지 않지만 주인공 '테오'역의 절망과 희망에 부유하는 클라이브 오웬의 연기는, 그의 연기 중에서 처음으로 굉장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 '재스퍼'역의 마이클 케인은 이 영화에서 가장 훌륭한 연기와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다.
    • 사실적 화면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명곡들로 도배되어진 사운드 트랙은 이 영화를 만족하며 볼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이다.

    Soundtrack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