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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파랑 (殺破狼 SPL, 2005)Cinema/China 2007. 5. 21. 21:00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감독: 엽위신
WTF 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영화.
볼거린 견자단과 홍금보의 마지막 결투 정도.
견자단이 나오면 액션은 기대가 되는데
결과는 과도한 잔인함이 액션을 다 죽여버렸다.조폭과 조폭같은 경찰들의 증오와 복수이야기.
나쁜 경찰은 아예 나빴어야 했다.
괜히 착한 척, 복수를 명분으로 지랄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이나 형제에게는 다정하려고 한다.
악당은 악당다워야 한다. 이기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단지 멍청할 뿐이다.궁합이 이렇게 잘 맞으니
안 맞설 수가 있겠나?액션씬이 그렇게 잔인하다고 볼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유없는 광기의 반복된 표출들과 구타씬은
그 장면의 존재를 오히려 부정하는 것이며,
세상은 잘 못 되어있다. 내가 정죄하겠다라는 오만은
어처구니 없기까지 하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의 무분별한 공권력 남용과 범죄에 공감치 못하던,
견자단은 알 수 없는 유대감에 동참한다.
그는 그 못지 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어설픈 홍콩 조폭 느와르에 무협액션의 가미.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추락에 이은 악당의 정죄는
우연에 맡겨버리는 무책임함이다.결론 이도 저도 아닌 칭얼거림일뿐이다.
심하다고 말해도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느껴지고 이 영화를 접한 것에 대해서
심한 짜증이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봤다라는 말만 적으려다 말이 길어졌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