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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탈 트랜스퍼 Mortel Transfert 2001
    Cinema/Europe 2007. 7.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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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크 베넥스의
    블랙코미디 심리극.
    베티블루 37.2의 감독과 배우가 다시 뭉쳐서 만든 작품.
    베아트리체 달 대신 엘렌드 푸제롤레가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는
    변태도벽녀로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iNK 
        IMDB

    감독 : Jean-Jacques Beineix

    Jean-Hugues Anglade 장위그 앙글라드 - 미쉘 뒤랑 Michel Durand: 
    Helene de Fougerolles 엘렌드 푸제롤레 - 올가 Olga Kublerl

    정신분석의인 미쉘은,  도벽과 성적변태인 환자 올가와 상담을 하던 중 자신의 남편이 어떻게 그녀를 때리는 지, 자신이 그러한 행위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듣다가  잠이 들고 만다. 그가 깨어났을 때, 올가는 목이 졸려 숨진 상태이다. 미쉘은 누군가가 자신이 잠이 들었을 때 그녀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생각해도 그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시체를 숨긴다. 올가의 남편 맥스는 그녀가 자신의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고 생각하여 올가의 정부로 의심되는 미쉘을 찾아와서 돈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는데. 이제 상황은 점입가경이다

    이후 줄거리는 more를 클릭


    반전이 있는 유머와 기억들. 인간의 다양한 정신세계에 대한 서술. 기억에 대해 편리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복잡한 관계와 정상적이지 못한 대부분의 배역들은 영화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듯하며, 영화는 배역의 중요성에 관계 없이 모든 인물의 성격을 철저하게 구축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올가에게 욕정을 느끼는 중년남자라던지, 불만많은 수학교사가 끝에 혼란을 틈타 시계를 슬쩍하는 모습, 캄보디아 파출부의 모습. 지보비치 박사의 변화, 친구인 형사의 모습. 애인인 엘렌의 모습. 자위에 열중하는 묘지기. 부귀와 권력에 중독된 맥스의 모습등 모든 캐릭터가 너무 완벽하게 개성을 표출하는 것은 훌륭한 장점이면서 영화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장치이기도 하다.

    특히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서 흘러가는 미쉘의 캐릭터는 현실적이면서 입체적이고 끌려다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미쉘은 상담중이던 환자 올가에게 빠져들면서 전이(轉移)된 감정은 ,원제에서의 transfert가 의미하는,. 올가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말 그대로 ' 죽음의 전이"[각주:1]가 된다. 솔직히 난 아직도 올가의 살인범이 방화범, 맥스, 미쉘 중에서 누구인지 헛갈리고 있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진실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나름의 판단을 내려버리고 그에 맞추어서 행동하게 되지만, 막상 그 진실이 자신과의 기억과 상반될때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한다.  인간은 이렇게 간사하면서 이기적이고 편리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기에 멍청하면서 현명하기도 한 복잡한 동물이다. 미쉘이 파란기린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실은 녹생이었다고 말한 것은 인간의 편리한 망각과 착각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캐릭터들이 집착하는 보석, 돈, 연구, 방화, 인형 등등의 대상들은 종국에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것이 인생에 도움을 줄수는 있을지 몰라도 해결책도 방법도 될 수 없다. 그것이 열쇠를 버리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굉장히  현학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내용은 아니지만 꽤 의미심장한 블랙코미디. 그래도 나와는 잘 맞지 않는 프랑스 영화가 이정도면 충분히 성공적이라고 느껴진다.

    <내용에 있어 네이버 영화의 것을 약간 차용하였음을 밝힌다>

    이런 복잡하고 생각할 거리도 충분한데다. 프랑스식 수다를 즐기는 분에게는 강력 추천. 그렇지 않다면 조심스럽게 한번 보는 것도 괜찮다고 여겨진다. 장자크베넥스라고 해서 베티블루를 기대하지는 마라. 그 탁월했던 퇴페적영상의 색감은 느껴지지를 않는다.

    아래는 예전에 포스터를 모았을 당시 선호하는 포스터 중 하나였던 베티블루이다. 주인공과 감독이 같길래 메모삼아 올려본다.


    012
    1. 서울프랑스 영화제 소개 제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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