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디센트 The Descent 2005
    Cinema/Europe 2007. 7. 5. 19:42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무서운 공포영화
    원래 이런 류의 호러무비를 즐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무서운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있고,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잔인한 장면들에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근래 호러무비를 여러편 보게 되면서 무서운 영화들에 내가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을 일정부분 망각하기도 했고, 그 저급한 공포를 우습게 여기게 되었었다. 이런 연유로  날 좀 무섭게 해봐라라면서 자신만만하게 호러무비를  찾던 중, 예전에 이 영화를 보다가 말았던 경험과 좋은 평들에 고무되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써글 정말 엄청 무서웠다. 보고서 깨달은 것은 나 자신이 은근히 겁쟁이였다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iNK
    Wikipedia
    IMDB
    Rotten Tomatoes의 평가는?


    감독: 닐 마샬 Neil Marshall[각주:1]

    Shauna Macdonald - Sarah

    Natalie Jackson Mendoza - Juno(as Natalie Mendoza)

    닐마샬이 감독한 영국산 공포영화. 2005.8.8에 개봉하였으며, Dawn Horror Film Festival에서 7월 6일 프리미어를 가졌으며 세계각국에서 극장개봉을 하게 된다. 디센트는 상업적으로나 비평에서 모두 성공적인 작품이며 속편이 계획중이다.
    영화의 내용은 한 무리의 친구들이 동굴탐험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영화의 시작은 래프팅을 하는 여자들과 그것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딸의 모습이다.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래프팅을 끝내고 새라는 남편, 딸과 함께 숙소로 돌아가던 중 끔찍한 교통사고로 두 사람을 잃고 만다. 그리고 일년 후, 여전히 과거의 환각에 사로잡혀 멍해있는 상태의 새라에게 힘을 북돋기 위해 새라의 친구들은 미지의 동굴탐험을 떠나게 된다. Let's go scary


    디센트에서 그다지 새롭거나 기발한 어떤 요소가 있어 영화를 무섭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짧은 생각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공포요소를 적절히 배합하고 캐릭터가 공포속에 변해가는 각각의 모습을 제대로 묘사하면서 동굴이라는 폐쇄된 공간속에서 쫓기는  상황을 적절한 조명의 이용으로 진짜 무서운 것은 괴물도 아니며 잔인한 모습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내면에서 느껴져야 할 공포감과 절박함 초조함 등임을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해낸 연출력과 편집의 힘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괴물의 존재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 몇가지 단서들이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새라의 상태가 이미 동굴에 들어서기 전부터 극심한 트라우마로 인하여 이미 환각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정신착란(광기) 이론은 새라가 친구들을 죽였다는 가정에서 시작한다. "... 그녀가 친구들 모두를 죽였다..."는 감독의 인터뷰내용은 광기 이론에 힘을 더 보태주었다.
    닐 마샬 감독은  DVD 에서 광기이론만이  유일하게 동굴내의 사건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속편의 제작계획은 괴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계획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이 영화에는 두개의 엔딩이 있는데, 원판과 달리 미국 개봉판에서는 끝에서 약 1분 정도가 잘린 상태로 새라가 동굴에서 환상을 보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탈출한 후 조수석에 앉은 주노를 보면서 끝나게 된다. 배급사는 이 삭제에 대해서 대중들은 절망적이고 당혹스러운 엔딩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한다. 감독은 이에 대해 동굴에서 벗어 났다고 해서 그것이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영화에 대해서 Jim Emerson은 별 네개 만점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This is the fresh, exciting summer movie I've been wanting for months. Or for years, it seems."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신선한 흥분으로 가득찬 여름공포 영화이다" wiki참조내용.


    디센트가 주는 공포감은 다중적이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은 여러군데서 기인한다. 혼자일때, 어두울 때, 옆에 넘을 믿지 못할때, 죽음을 느끼게 될 때, 괴물을 보게 될 때, 갇혀 있을 때, 너무나 조용할 때, 그리고 무언가를 상실할 때 등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한 모든 공포를 적절히 동굴속의 여자들에게 경험시키면서 이 영화는 관객을 섬뜩하고 끈적거리는 공포에 전염시키고  마지막에는 벗어났다고 안심시키면서 여전히 거기야라고 놀리는 듯한 가위눌림까지 선물하는 친절까지 베푼다. 이러한 부분은  사라가 겪는 환각과 실제 사건의 진행에 의문을 느끼게하는 스릴러적 추리물의 구성되어 있는 간만의 제대로 무서워 죽을 뻔한 공포물이다.

     최근에 보았던 공포영화는 폼만 잡다 끝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물론 1408KLoG같은 수작도 있지만 차라리 그것은 예외에 가깝기도 하고 이 작품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디센트는 정통호러물의 형식을 띄면서도 캐릭터가 살아있고 간단한 스토리를 확실하게 전달해주는 탁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운 여름 밤에 보게 되면 오싹한 시원함을 느낄 것 같다.


     

    1. Dog SoldiersIMDB의 감독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