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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와 안개의 집 House of Sand and Fog 2003
    Cinema/U.S.A 2007. 7.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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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me dreams can't be shared
     
    No, It's not m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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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use of Sand and Fog IMDB
  • Rotten Tomatoes에서의 평가는?
  • This Moive in Wiki

  • 감독: Vadim Perelman
    Kathy: Jennifer Connely
    Behrani: Ben Kingsley
    Lester: Rod Eldard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래와 안개의 집은 Andre Dubus III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것이다.

    상실의 아픔을 가진 이들의 치유되지 않는 비극.

    제니퍼 코넬리와 벤킹슬리가 그 상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비극의 주인공들이다.
    Kathy(제니퍼 코넬리)는 8개월 전 남편이 떠난 후 모든 것에 의욕을 잃은 채 스스로를 방치하고 있는 상태.(그녀는 과거 알콜중독경력이 있다) 어느 날 시정부의 착오에 의해 가택압류를 당한다. 사업자세금 500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쫓겨난 그녀는 창고에 짐을 맡기고 허름한 모텔방에서 지내게 된다. 이 집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이다.
    베나리 대령(Ben Kingsley)은 이란에서 망명을 한 이민자로써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딸의 결혼식에 쏟아부은 후, 미국으로 건너와 낮에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밤에는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고달픈 상황.  그는 지금의 생활을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기에 매물로 나온 케이시의 집을 싸게 구입하여 되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실행하게 된다.


    나라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잃은자와 남편과의 이별 후 절망하는 자의 이야기. 상황은 다르지만 그들이 잃은 것의 의미와 가치는 같은 것이다. 바로 자신을 잃는다는 것, 그것은 존재의 상실을 의미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상실한 것이 뭔지 모른 채  집착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 집에 모든 가치를 부여하게 하게 된다. 스스로의 정체성이 모호한 상태에서 자신을 되찾으려는 자의 비극을 두 캐릭터의 대조적인 모습, 상황의 변화등을 통하여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끼어들게 되는 레스터는 그 파멸의 과정을 단적으로, 급박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에 의미를 가지지 못하던 그가 가족을 버리는 모습과 케이시의 곤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더우기 그는 비극을 확대시키는 방아쇠이기도 하다. 모호한 확신으로 이루어지는 그의 행동은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 있을 뿐이다. 그의 가족, 베나리 일가. 그리고 케이시에 이르기까지. 레스터가 행하는 것들은 케이시와 베나리가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고 느껴진다.

    비극은 행복의 정점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할때 찾아오는 것이란 걸까? 이들은 한없이 불행해보인다. 고단한 삶, 의욕상실의 절망감. 의미의 부재등을 느끼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서 거기에 집착하지만 그것은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말이 횡설수설 나도 헛갈리기 시작하는데, 모래와 안개의 집은 흩어지기 쉬운 그 이미지 처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집착이며 존재의 부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시가 내 집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대해 넌덜머리가 난 이의 넋두리 일수도 있겠지만, 집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스스로를 되찾게 되었다는 말로 생각할 수도 있다.

    두배우의 훌륭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과 전개가  비극적인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잔잔하게 와 닿는 아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듯 한데 할 말이 없어진다. ^^

    덧-우편물과 고지서는 꼭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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