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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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The Spiderwick Chronicles 2008Cinema/U.S.A 2008. 6. 9. 06:58
The Spiderwick Chronicles Director Mark Waters Cast Freddie Highmore Sarah Bolger Mary-Louise Parker The Spiderwick Chronicles는 원래 Holly Black과 Tony DiTerlizzi의 동명 베스트셀러 시리즈를 영화화 한 것으로 조금 유치하긴 하지만 꽤 깔끔하게 볼만한 SF-Fantasy 영화. 오래된 고택에서 벌어지는 과거의 유산과의 한판 싸움이라는 점에서 짐 캐리의 레모니 스니캣을 잠깐 떠올릴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귀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뭐 나야 위즈에서 Mary Louise Parker의 매력에 흠뻑 빠진 터라 그녀를 보기 위해서 본 것이지만 대부분의 TV-Star들이 그렇듯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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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2007Cinema/U.S.A 2008. 1. 5. 13:19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Director Jon Turteltaub Cast Nicholas Cage Justin Bartha Diane Kruger Jon Voight Helen Mirren Ed Harris Harvey Keitel 전편의 내용이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별 재미가 없는 어설픈 인디아나 존스라는 이미지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볼때마다 이마의 평수가 급속도로 확장을 거듭하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이 속편영화는 오히려 전편보다 확실히 낫다. 무리한 액션씬이나 던전탐험기를 나름대로 자제하면서 퍼즐게임을 풀어 나가듯 진행되는데 기존 역사의 흐름 속에 숨겨져 있던 어떤 가상의 역사를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파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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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북 클럽 Jane Austin Book Club 2007Cinema/U.S.A 2007. 12. 22. 13:55
The Jane Austin Book Club Director Robin Swicord Cast Maria Bello Emily Blunt Kathy Baker Amy Brenneman Maggie Grace Hugh Dancy 제인 오스틴을 영화로도 책으로도 접해 보지 않은 채 이 영화를 보는 것에 크게 무리는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왠지 조금은 미진한 느낌을 가진다. 그렇다고 제인 오스틴의 소설 여섯권을 부랴부랴 읽고 싶을 만큼의 매력을 느끼는 것도 아닌지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로만 이해하고 감상할 수 밖에 없을 듯. 제인오스틴은 모든 작품이 영상화되어 이름만은 낯익은 게 사실이다. 내가 세익스피어를 읽지도 않은채 그 이름만은 기억하는 것과 조금은 비슷하다고나 할까? 각각의 사정을 가진 사람들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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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북스 [TV] Black Books 2000~2004TV 2007. 12. 3. 12:53
반사회적이며, 불친절하고, 엄청난 골초, 알콜 중독에 비아냥대기나 하는 서점 주인이 있다면? 그리고 두명의 비일상적인 인물까지. 블랙서점을 운영하는 버나드와 오랜 친구 프랜, 얼떨결에 서점에 고용된 매니. 세사람이 펼치는 비일상의 일상에 숨어 있는 지독한 빈정거림을 함께 즐길수 있는 영국식 시트콤이다. 보통 시트콤이라고 하면 상황에 따른 유쾌한 웃음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결코 친근할 수 없는 괴짜들이 뱉어내는 무대포의 빈정거림과 가능할까 싶은 상황의 독특한 전개. 제목 그대로 블랙시트콤이란게 있다면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 보게 되면 이게 뭐가 웃기고 재미있을까 싶지만 한편 두편 보다 보면 주인공들과 함께 빈정거리면서 킬킬거리는 나를 볼수 있다고나 할까? Blakc Books Creator D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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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수의 플톡을 보고서 황금비늘을 읽고는..Book 2007. 11. 26. 18:59
이외수의 황금비늘을 읽게 된 이유는 이외수 플레이톡 11월 22일의 다음과 같은 짤막한 글 때문이었다. 행간의 의미란 것을 되새겨보게끔 하는 내용과 그에 달려 있는 댓글들을 읽으면서 오래전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의 작품이 다시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용조차 기억할 수가 없지만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몇 편의 소설을 읽었었다는 어렴풋한 기억에, 이해할 수 없는 그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고백하자면 당시 나는 이외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문열에 열광했었던 기억에 비해 이외수는 기인 내지는 괴인의 이미지로 작가와 작품을 떠올리는 정도였을 따름이다. 황금비늘 1 그러나 우연히 그리고 의외의 놀라움으로 보게 된 그의 플톡 구절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한다. 행간의 의미. 볼펜을 깎아 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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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 파트릭 쥐스킨트Book 2007. 11. 12. 17:41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아주 싫어하는 편이다. 작품의 훌륭함 여부를 떠나 소통을 철저히 거부하는 독선적이기까지 한 어떤 편협함을 그의 책에서 느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느낀데에는 스스로가 가진 편협에 따른 자괴감이며 동질성에 따른 거부감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만큼이나 철저히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작가 쥐스킨트의 작품을 다시는 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세상일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듯이 마음가짐과 실행 또한 바뀌게 마련이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열린책들 오늘 '깊이에의 강요'라는 짤막한 단편집을 손에 들고 말았다. "당신 작품에는 재능이 보이고 마음에도 와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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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도서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La biblioteca de Babel - Jorge Luis Borges 1941Book 2007. 11. 2. 15:14
By this art you may contemplate the variations of 23 letters... - The Anatomy of Melancholy, part 2, sect. II, mem. IV 한정된 것으로 무한한 변용을 이해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듯한 위의 문장으로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짧은 소설은 시작한다. 바벨의 도서관(스페인어: La bibliotica de Babel)은 아르헨티나의 Jorge Luis Borges(1899-1986)의 단편으로, 특정한 문자체계로 작성되어진 410쪽의 도서로 구성되어진 광대한 도서관 형태의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바벨의 도서관은 보르헤스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라고 한다. wikipedia 바벨의 도서관, 바벨하면 떠오른 것은 아무래도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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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멘델 - 슈테판 츠바이크 Buchmendel - Stefan Zweig 1929Book 2007. 10. 29. 14:29
요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지경이라, 짧은 단편 부터 읽으며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단편을 고르게 된 것은 장편이 가지는 긴 호흡을 따라갈 자신이 없기도 하고 읽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제목부터 왠지 내 의도와 비슷한 책벌레 멘델을 보고는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용은 어제 본 영화 "도쿄 타워“와 비슷하게도 느껴지는 나라는 화자가 잊어버렸던 과거의 인물을 우연히 떠올리고 그 사람을 추억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고, 그동안의 망각의 세월동인 상실한 가치를 깨닫는 다는 것이다. 책벌레라는 제목저럼 책이라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온전히 책에 관해서, 독서에 관해서 전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세계 대전의 추악함을 배경으로 하여, 소통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일방적인 관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