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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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2007Cinema/Korea 2008. 1. 20. 10:00
스카우트 Director 김현석 Cast 임창정(호창), 엄지원(세영) 이 영화를 간단히 말해보라면 깔끔한 마무리가 마음에 드는 영화이다. 스카우트란 영화는 어디선가 듣기로 "화려한 휴가 2007"의 세트장을 활용했다고 들었다. 더하여 장르는 다르지만 광주의 80년 5월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신촌의 Y대 야구부는 최근 K대에 열세에 처해 있어 전력보강이 절실하다. 그래서 최근의 고교특급 투수 선동렬의 영입과 경쟁팀에 뺏기지 않아야만 한다. 호창은 왕년의 야구선수로 모교에서 스카우터로 일하고 있는데, 최루탄을 피해 휴가를 몰아서 가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얼떨결에 선동렬 영입의 특명을 안고 광주에 내려가게 된다. 일단은 흥미로웠다. 한국최고 투수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선동렬을 스카우트하러 80년 5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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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Underground Rendez Vous 2007Cinema/Korea 2007. 10. 15. 13:11
제 2의 동막골을 계획하고 만든듯 한 가벼운 비판적 의식이 가득한 코믹 판타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에는 소재의 무게가 무거운데 반하여 구성과 전개는 어이없을 정도로 가십 위주의 과장된 에피소드와 극도로 희화화된 캐릭터들이 영화의 즐거움과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빌한 상상력에 기반한 과거사에 있어서의 얼룩진 잔재들을 되짚어 보는 것만으로도 일정의 재미는 보장을 하고 있다 남북의 분단과 625를 다루는 영화들로는 웰컴 투 동막골과 국경의 남쪽등을 근래의 작품에서 떠올릴 수 있는데 이러한 영화들에서 항상 아쉽게 느끼는 것은 비록 코미디라고 할지라도 소재와 주제에 대한 너무 가벼운 접근과 과장된 희화화로 인하여 나 자신이 공감하지 못한다는 점들이었다. 그리고 이 영화 '만남의 광장'역시 비슷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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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의 기적 2007Cinema/Korea 2007. 6. 9. 01:35
윤제균 임창정, 하지원 좋은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면서 봤지만 결국은 실패를 한 영화. 아버지에게 챔피언 벨트를 다시 안겨주려 권투를 하는 명란(하지원) 어설픈 깡패, 판자촌인 청송 일번지에 와서 철거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필제(임창정) 두 사람이 얽히고, 판자촌의 철거와 권투시합, 토마토가 할아버지를 치료하는 것이라 믿는 아이들. 하늘을 날고 싶은 덕구, 겉멋이 든 아가씨와 그녀를 사랑하는 자판기 청년 . 영화는 처음에 권투장면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판자촌에 와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산만해지기 시작한다. 필제가 판자촌에 정을 붙이는 부분은 충분히 설명이 되지만,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나 할까? 명란의 권투에 대한 열정도, 그들의 생활을 보면 차라리 무책임하다고 밖에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