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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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뷰티 Stage Beauty 2004Cinema/Europe 2008. 3. 5. 19:26
Stage Beauty Director Richard Eyre Cast Billy Crudup(키니스턴) Claire Danes(마리아) 영화의 초중반까지 시대나 그 상황의 특이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극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아주 만족한 영화이다. 아마 처음에 불편한 감정을 느낀 것은 17세기 당시 영국의 연극문화나 상황의 낯설음과 동성애적 코드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꺼림칙 함 때문이고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퀴어나 트랜스적 의미 보다는 연기를 한다는 것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단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혀여 교류하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성격이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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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어스 스킨 Mysterious Skin 2004Cinema/U.S.A 2007. 9. 16. 21:52
Two boys. One can't remember. The other can't forget. Mysterious Skin은 그렉 아라키의 8번째 작품으로 캔사스 허친슨의 두 소년이 겪었던 어린이성학대와 관련한 1996년 Scott Heim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룩아웃 The Lookout 2007에서 인상 깊었던 조셉 고든-레빗(Josheph Gordon-Levitt) 을 기억한다면 반드시 봐야만 할 영화. 이 배우가 이대로만 계속 성장한다면 Favoirte 이 되지 않을까 여겨질 정도로 이 영화에서 조셉 고든-레빗은 영화 속의 대사에 묘사되는 것 처럼 10대 게이 창남 역할을 아름답고 아프게 그리고 완벽하게 소화해낸다...배우의 연기나 이미지를 보면서 이런 전율을 느낀 것은 서양배우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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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핫토 御法度, Gohatto, Taboo 1998Cinema/Japan 2007. 9. 12. 01:01
Aka: Taboo (International: English title) Tabou (Gohatto) (France) Director 오시마 나기사 Cast 토시: 비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 타시로: 아사노 타다노부 카노: 마츠다 류헤이 콘도: 최양일 감독과 캐스팅의 이름만으로만 따지면 호화캐스팅이라 아주 끌리는 작품이었다. 더구나 감독이 엄청난 문제작을 만들어왔던 사람이라고 하니. 신선조를 배경으로 한 사무라이 영화는 동성애 코드를 거쳐서 연쇄살인 스릴러물로 드러나게 된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퀴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 영화를 보면서도 그 코드에서 벗어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보고나서는 연쇄살인에 관련된 미스테리 스릴러물 쪽으로 느낄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느끼게 된 것에는 '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