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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 Brick 2005
    Cinema/U.S.A 2008. 2. 1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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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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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Rian Johnson
    Cast Joseph Gordon-Levitt: 브랜든
    Nora Zehetner: 로라
    Matt O'Leary: 브레인
    Lukas Haas: 킹핀
    Noah Fleiss: 터그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남자 배우 조셉 고든-레빗, 예전에도 비슷한 말을 끄적거린 적이 있는데 에드워드 노튼 이후 가장 인상적인 서양배우라고 생각한다. 룩아웃 The Lookout 2007, 미스테리어스 스킨 Mysterious Skin 2004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고든은 매력적인 연기를 펼쳐보이는데  Bricks이란 이 작품에서도 만만찮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갱스터 느와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퍼즐을 맞추어 나가듯 의문과 사건을 배치하면서, 억지라고 여길 수도 있는 설정과 전개를 매끄럽게 처리한다. 게다가 의외라면 의외일 반전(눈치가 빠른 사람은 최종보스가 누구인지를 진작에 알겠지만)과 또 다른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엔딩.

      영화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자제하고 브랜든의 시각과 행동만으로 밝혀 나가는 진실을 따라 그 관계를 조금씩 인지할 수 밖에 없게끔 하는데 관객의 흥미유발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 여긴다. 특히 브랜든을 도와 주는 브레인은 결코 다른 사람과 같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의문을 증폭시키는데 자칫 브랜든의 또 다른 인격이 아닐까 의심할 수 있었지만 그에 대한 해명은 아예 하지 않으면서 끝까지 모호하게 처리한다고 혼자 망상해버렸다. 브랜든이 담배를 피지 않는 터그의 흡연을 기억하는 장면에서 그 의심은 더욱 짙어지는데 분명히 극 중에서 나오는 장면을 터그는 부정하면서 무언가를 눈치 챈 브랜든이 사건을 이해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며 겨우 한 번 보고 상상한 것이라 정확성은 장담할 수 없지만.

       냉소에 가득 찬 비뚤어진 아웃사이더 브랜든에게 헤어진 여자친구 에밀리가 다급히 도움을 요청하고, 담배 한 개피의 흔적을 남긴 자동차를 기억하고, 그녀를 찾아 헤매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브랜든은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는 입장이라 그녀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냉대와 무시 속에 이곳 저곳을 들쑤시고 은밀한 조사를 행한 끝에 브랜든은 에밀리의 주검을 발견하게 되고 복수를 결심한다. 복수의 정확한 대상을 찾기 위해 그 배후를 추적하면서. 이전에 제르라는 마약딜러를 고발하는데 은밀히 일조했던 브랜든은 어쩔 수 없이 위험하기 그지 없는 어둠의 세계에 다시 뛰어들게 되는데..

       브랜든은 조력자 브레인의 은밀한 도움 그리고 주위의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이용하면서 에밀리의 죽음이 브릭이라 불리는 대량의 마약과 관련된 사건을 알게 된다. 치밀하면서도 대담한 위장잠입을 통하여 그 실체에 접근하면서 드러나는 에밀리의 죽음에는 마약뿐만 아니라 복잡하기 그지없는 치정관계까지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일까? 최후의 함정을 만들어 실행이 얼마 남지 않은 브랜든은 연결 되는 작은 단서 하나를 통하여 자신이 수립한 계획에 제삼자의 손길이 닿아 있음을 눈치채고 마약과 살인자 모두를 처단할 계획에 하나의 계책을 더하게 된다. 모두가 목숨을 잃게 될 최후의 상황에서 겨우 빠져 나온 브랜든은 이 모든 음모의 배후를 완전히 밝혀내고 자신이 반드시 알았어야 할 뼈 아픈 진실도 알게 된다. 복수는 완성했지만 진실은 더욱 큰 아픔으로 남게 된다고 할까?

       스포일러를 줄이면서 내용설명을 하려니 역시 쉽지가 않은데, 솔직히 극적인 반전이라고까지 여겨지지는 않지만 스토리의 전개나 구성이 아주 흥미롭고 치밀하다. 상황을 그냥 멍하니 보고 있노라면 참 허접하게 보일 진행이 조금만 생각하면 극도로 계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눈에 드러나는 브랜든의 어설픈 막무가내식의 행동이 실은 그가 보고 있는 모호한 환상들과 브랜든의 계책이 섞이고 또 거기에 누군가의 또 다른 음모가 더해지면서 하이틴 갱스터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해나간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나의 망상이든 착각이든 관계없이 각본과 연출 그리고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와 인상적인 영상들이 더해지면서 사십오만불이라는 저예산을 들인 이 영화는 비용대비 극대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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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고든-래빗이라는 배우에 대한 호감을 서두에 강하게 언급했는데, 이 전에 본 두 작품에 비해서는 엄밀히 덜 매력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의 연기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다. 이를테면 상처받은 제임스 딘의 눈매를 떠올리게 한다고 할까? 로라역의 여배우를 어디에선가 보았다고 느낀다면 아마도 미드 Heroes에서 였을 것이며 작년에 비니스 Beneath 2007란 영화에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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