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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주드 로, 안소니 홉킨스라는 믿음직한 출연진. 정치권력의 속성과 허무함 속에 인간의 욕망과 이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은 아니란 것을 되새겨 준다. 극 중에 나오는 대사
“시간은 모든 것을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Time brings all things to light”
가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은 모든것을 왜곡시키고 흐리게 만들기도 한다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암시하는데, 청렴했던 촌뜨기 공무원이 권력을 가지게 되는 과정에서, 초기의 이상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이상의 도구화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타락시키는지를 지켜 보면서는 우리나라 몇몇 정치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 씁쓸하기만 하다.
모든 것을 떠나서 영화에서 두드러지고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은 오직 숀 펜의 연기뿐이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물론 배역 자체가 워낙 개성적이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연기를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하다.
All the King's Men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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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
Steven Zail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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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
Robert Penn War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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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
Sean Penn(윌리 스탁)
Jude Law (잭 버든)
Kate Winslet (앤 스탠턴)
Anthony Hopkins (어윈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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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King's Men은 1946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Robert Penn Warrne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의 내용은 루이지애나 주지사였었던 Huey Long이라는 사람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캐릭터 Willie Star(Sean Penn)의 생애에 관한 것이다.
Wikipedia
올 더 킹즈 맨은 1949년 Robert Rossen 감독이 이미 영화로 만든적이 있다고 한다. 2006년 작은 이전 영화의 리메이크로 알려지기도 했었지만, 1949년 영화의 전개를 따르지 않고 원작소설에 보다 충실하게 만들어 졌다고 한다. IMDb에 따르면 감독인 Steven Zailiian은 1949년 영화를 본 적도 없으며 원작소설에만 기초하여 각색을 했다고 한다. 1949년 영화는 원작소설과 너무나 많은 부분이 다르다고 한다.
IMDb
청렴결백한데다 고집불통에 꽉막한 촌구석의 재정담당 공무원이자 생계를 위한 외판까지 하는 윌리 스탁은 부실공사로 인해 학생들이 사망하는 사건에서 작은 주목을 끌게 된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지지하는 신문기자 잭버든. 윌리는 다른 후보의 지지율을 잠식하기 위한 도구로 선거에 이용당하지만 뛰어난 연설로 기득권의 음모를 밝히고 민중에게 희망을 심어주면서 주지사로 당선이 된다.
처음부터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기득권 세력들은 그를 탄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윌리는 이상을 위한 집권이 아니라 권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상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온갖 불법을 자행하게 되고 방탕한 생활까지 하게 된다.
그의 측근으로써 이것을 지켜보고 그의 은밀한 눈과 귀가 되었던 잭은 윌리의 곁에서 소중한 것을 하나씩 잃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지만, 윌리는 옳지 않을지라도 그가 만들어 낸 일들은 옳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틴다.
주지사의 탄핵안이 잭의 도움(?)으로 인한 어윈판사의 자살에 힘입어 부결되지만, 윌리가 이용하던 전 주지사의 아들 아담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권력이란 것의 속성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또는 존재할 수 없는) 현실에 어떤 관심도 없지만 단편적인 정보들 만으로도 눈과 귀가 가려워 견딜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무관심이 오히려 더 나쁜 것임을 알지만 또다시 부질없는 희망으로 인한 절망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뭐 요즘 대선을 맞이하여 드는 생각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어떤 후보가 나라를 망치고 나라를 살리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이다. 요즘 이슈가 되는 어떤 후보가 대권을 잡을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만약 집권을 하게 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놈현이 나올뿐이라는 생각이다. 정치는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축이되는 후보가 있다면 그것을 제대로 지탱할 수 있는 집단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인, 이름만 다르고 하는 짓이 똑 같은, 단지 이익만을 추구할 뿐인 정당들로 가득하다. 정치노선과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 집단을 정당이라고 부르는 것도 민망할 뿐이다. 어쨋던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정치세력이 변화하지 않는 이상,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내게 너무 힘든 일인 듯 하다.
언뜻 떠오른 생각에 잡설이 길어졌지만 정치와 권력의 속성이 뭔지 참으로 궁금하다. 내가 배운 것은 민중과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온다고 들었건만 그것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은 지난한 일인가! 싶기도 하다. 그 속에 변화하는 인간들. 조작되고 왜곡되는 기억과 사실들. 더 이상 진실은 없다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영화감상 적다. 글이 엉뚱하게 흘러버렸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 눈에 뜨이는 건 배우들 뿐이다, 너무나 작위적이고 의도되어진 화면들과 별 의미없는 멜로의 첨가는 아아주 별로였다.
Refer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