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미디 영화를 본 이유는 어제 본 Gossip Girl
가십걸 의 Blake Lively가 출연한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따라서 어떤 영화인가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예를 들면 Jessica Alba가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게 되는 이유와 같은, 것이었고 Blake가 어떻게 나오는가 하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서 본 영화인데 그 기대는 충족되지 않았다
(Blake의 매력적인 웃음을 역시 확인할 수 있기는 하다. 그리고 그것 만으로도 Gossip Girl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유를 충분히 짐작케 한다).그러나 보는 내내 웃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걸로 위안을 할 수 있었다.
모든 대학이 거부하길래 아예 대학을 만들어 버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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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Cast
Justin Long ... Bartleby "B" Gaines
Blake Lively ... M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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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솔직히 말하면 가당치도 않다. 모든 대학에서 입학이 거절된 B가 부모의 기대와 실망을 저버릴수가 없어 S.H.I.T.(South Harmon Institute of Technology)이라는 유령대학의 입학허가서를 위조하고, 부모의 눈을 속이기 위해 가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캠퍼스를 만들게 된다. 부모의 눈을 겨우 속이고 안심하고 있는 데, 이런 된장,,, 가짜 웹사이트의 입학지원양식을 통해서 무려 300명의 신입생이 들어오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무려 300만불의 돈과 함께
이에 깜짝 놀란 B는 사실을 밝히려고 하지만 이들 300명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대학에서 거부당한 꼴통들임에 동질감을 느끼고 얼떨결에 대학을 계속 운영하게 된다. 교수도 겨우 1명(자격여부조차 의심스러운)을 구하고, 커리큘럼도 학생들이 벽의 낙서로 배우고 싶은 것을 정하고, 시험도 레포트도 없는 환상의 대학이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의 유서깊은 기존 대학 Harmon과의 마찰이 생기게 되면서 유령대학의 정체가 밝혀지고 학교는 폐쇄당하게 된다. 부모의 실망과 유령대의 신입생들에 대한 죄책감에 빠져있던 B에게 오하이오 교육위원회에서 Harmon 대학과의 청문회에 참석할것을 통보하는 연락이 오게 된다. 이 청문회에 참석한 B는 기존 교육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자신들이 이 학교를 통해서 얻고 배운 것들인 창의성과 열정, 하고 싶은 것들을 고를 수 있는 새로움등을 주장하며 1년간의 시험운영기간을 얻는 성과를 이루어 낸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미국도 대학 진학이 가지는 의미는 별반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성공하기 위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가야만 한다는 인식 또 그것으로 인하여 구분되는 사람들의 어떤 계급같은 것. 창의적이지 못한 기존 교육의 문제점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인 것 같다. 영화의 B가 설립하는 South Harmon은 일종의 대안교육기관의 모습을 따르고 있으며 기존질서와의 대비와 차이점을 통하여 그 대안을 통한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부시를 닮은 South Harmon의 학장 모습과 마지막 자동차의 폭발 모습은 내가 가장 즐거웠던 장면들이다.
Blake Lively의 영화 출연 장면이 궁금해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생각외로 꽤 재미있게 또 아무 생각없이 웃을수 있게 해준다. 별 기대 없이 봤지만 꽤 즐거웠다는. 그러니 아무 기대없이 보다 보면 즐겁게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절대 어떤 기대없이 봐야만 할 영화이며 이것저것 따질 필요없이 웃으면 복이 온다는...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