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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0-04 아트 스쿨 컨피덴셜 (Art School Confidential, 2006)
    Cinema/U.S.A 2007. 5.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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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rry Zwigoff 감독

    유명한 중견 배우들이 떼거지로 나오는 영화.

    ART SCHOOL CONFIDENTIAL

    제롬은 어릴때 부터 위대한 화가를 꿈꾼다.
    위대한 화가가 되어서 맘에 드는 여자를 찾으려고 한다.
    선후가 바낄 수도 있다. 여자인지? 예술인지는?

    제롬은 Strathmore 라는 예술학원에 입학을 한다.
    이 학교에 온 이유는 학교소개서에 나와 있는 누드모델의 사진을 봐서라고도 할 수 있다.
    Strathomore 학원에는 작년 부터 연쇄살인범이 있다.

    그는 위대한 화가가 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모르고
    다른 사람들의 얼토당토 않은 평가(그가 생각하기에)
    좌절한다. 우연히 할게 된 주정뱅이 예술가와도 교류하게 되고.
    그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누드모델 오드리와도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예술은 인정받지 못하고,
    그가 이해할 수 없는 허접해 보이는 그림은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오드리(누드모델)는 허접해 보이는 그림을 그린
    잠복경찰의 그림에 더욱 빠지고 만다.

    그는 그림과 예술이라는 것에 회의를 느끼며
    오드리에게도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솔직히 배신감을 느낄 이유는 하나도 없어보인다)

    주정뱅이 화가에게서 그림을 한장 선물 받게 되고
    흉내내보려고 하지만 되지를 않는다.
    결국 그는 그의 그림들을 훔쳐와 마지막 전시를 하지만
    그의 그림은 비난의 대상만이 되며
    잠복경찰의 아무 생각없는 그림만이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훔쳐온 그림들은 연쇄살인의 증거물로 이루어진 것들이고
    경찰은 그를 체포하게 된다.

    웃기게도 그가 연쇄살인범으로 체포되어진 이후
    그는 예술가로 인정을 받으며 오드리와도 교감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설명이 장황하게 되어버렸지만
    예술은 무언가 하는 것이 이 영화의 화두일 것이다.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예술라고 영화안에서도 언급이 되어진다.
    아니 예술이라기 보다는 유명인의 말로 표현되어진다.

    잠복경찰과 제롬의 그림이 비교 되어지면서 나오는 말 들이 그러하다.
    네 스스로를 표현한 것이냐? 네가 하고자 하는 말은 뭐냐?
    하지만 스스로만이 만족하는 예술은 의미가 없다.
    어떤 사회적인 공감대 또는 이슈, 유명인의 비평을 통해서
    그 작품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야 예술로서의 가치를 재생산한다는
    예술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논리와 순수예술측면에서 보는
    작품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으며 예술은 단순한 생산량 또는 질의 수치량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것이 옳다고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두 측면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일방적인 측면에서 양측의 논리를 사용하기도 하며
    혼용하기도 하는 것이 아마도 나의 생각인 것 같다.

    연쇄살인범의 그림이 결국 제롬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유명해지게 되지만
    그 그림 자체가 평가받았다기 보다는 사회적이슈로서 그 그림의 평가가
    재생산 확대되면서 가치의 변질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제롬은 거짓으로 이루어진 자신의 예술로 인정받게 되는 것 아닌가
    제롬이 잡히기 전에는, 연쇄살인범의 그림은 오히려 살인사건의 지명도를
    이용한 저급한 그림으로 평가받는데서 드러나 듯이 말이다.
    결국 연쇄살인범은 자신의 그림도 자신의 죄도 모두 뺐겨버린 껍데기로서
    표현되는 것이다.

    아마도 예술은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고
    타자가 그것을 인식함으로써 완성되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많은 다른 의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는 예술이란 것은 교감과 소통을 통하여 완성되어진다.
    교감과 소통없이도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는 있다는 말 또한 인정되어진다.
    하지만 그것은 완성은 아닌 듯 하다.

    괜히 이야기가 길어졌다. 낯익은 배우들을 보는 재미로,
    예술에 대한 생각을 단편적으로나마 정리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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