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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o Known As: Hall9ween
Halloween 9
Halloween: Retribution
Trick or Treat
Untitled Rob Zombie Halloween Project
Director
Rob Zombie
Cast
Malcolm McDowell as Dr. Samuel J. Loomis Tyler Mane as Michael Myers Sheri Moon Zombie as Deborah Myers
Daeg Faerch as Michael Myers, age 10
Scout Taylor-Compton as Laurie Myers Strode
Rob Zombie라는 심상찮은 감독의 이름과 존 카펜터의 동명의 1978년작에 기초하여 할로윈 시리즈의 기원에 대하여 설명한다는 것만으로 영화에 대한 충분한 흥미를 일으키지만 영화를 본 후에는 진짜 Zombie를 보면 느낄지도 모를만큼의 끔찍한 구역질을 일으키게 된다. 현재 미 박스 오피스 1위라길래 약간은 낫지 않을까 했던 기대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린지 오래다. 그래 영화는 예술이면서도 비즈니스인것이다. 관객을 유도하려는 마케팅과 이슈가 지배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숫자와 랭킹이라는 것의 지배력에서 스스로가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깨끗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Plot
영화의 처음은 보고 있으면 저절로 욕이 나올정도의 콩가루 가족을 보여준다. 엄마는 스트리퍼, 계부는 소리만 지르는 무능력한 멍청이, 누나는 아무 생각없는 바보, 그리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동생을 두고 있는 마이크 마이어스는 어디에서도 왕따 신세.
이런 마이크 마이어스가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힌 상대를 쫓아가 무참하게 살해하고, 집으로 와서는 계부, 누나, 누나의 남친을 차례로 살해한 후 아직 어린 여동생만을 안은 채, 엄마에게 '이제 끝났어'라고 말한다. 뭐가 끝났다는 것인지?
15년이 흐른 후, 여전히 정신병원에 수감이 되어 있는 마이크는 엄마의 자살이후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던 마이크는 여전히 언론의 관심사 중 하나인 듯. 하지만 오랫동안 조용히 지낸 탓인지 멍청한데다 쪼다 같은 간수들이 그에게 시비를 걸면서 사건은 터지고 만다. 간수들을 살해한 마이크는 자신이 살았던 집으로 돌아와 과거를 정리하려고 한다.
시기는 때 마침 할로윈, 어릴 때 숨겨두었던 마스크를 되찾고 여동생 '로리'에게 찾아가는 마이크의 행보는 피가 흘러 넘치게 된다. ....
도대체 뭐냐고, 무섭기보다는 끔찍함이고 짜증이 앞서게 되며 WTF 을 외칠 수 밖에 없게 한다. 물론 취향과 전혀 맞지 않는 고어한 장면들이 일부분 나오는 것을 넘어가더라도 내용은 어설프기만 하다. 그래 공포영화에 내용까지는 바라지 말자라고 다짐을 해보지만 어떤 부분에서도 내 눈길을 잡아두지 못하고 있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를 연쇄살인범을 이해하자는 것은 물론 아닐테고 분명히 공포를 타겟으로 하는 영화인데도 구역질만 난다. 할로윈이라는 행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의 정서를 알 수가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이기엔 좀 난감한 공포영화일 수 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