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man은 대체적으로 좋은 평과 박스오피스의 선전(전세계 4900만불)에 힘입어 2개의 속편이 비디오.-- Darkman II: The Return of Durant 과 Darkman III: Die, Darkman, Die로 만들어졌으며 수많은 만화책과 비디오게임, 액션피규어등의 제작으로 이어졌다... 참조wikipedia
집도 절도 없으며 화상에 그을린 추악한 얼굴, 다른 수퍼 히어로들과 달리 뛰어난 능력은 커녕 마음 속 깊은 곳에 분노와 컴플렉스를 간직하고 있는 절망스런 캐릭터. 그나마 가진 것이라고는 99분간 유지할 수 있는 인조가면들과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신체에 감정실패에 따른 괴력 정도...
샘 레이미는 '오페아의 유령', '엘리펀트 맨', '배트맨' 'The Shadow'에서 영감을 얻어 이러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어글리한 수퍼액션히어로를 나는 본적이 없다. 배트맨이 고뇌에 몸부림치고, 스파이더 맨이 피자를 배달하는 빈곤에 시달리는 것은 사치스런 고민일 뿐이다. 그들은 위장하기 위해서 가면을 뒤집어 쓰지만 다크맨은 살아가기 위해서 가면을 써야만 한다는 엄청난 차이.
Plot
페이튼은 인조피부조직을 연구하는 과학자이며 아름다운(?) 애인 줄리와 결혼을 바라는 평범한 사람이다. 여전히 99분만 지나면 괴사하는 피부조직때문에 골머리를 앓긴 하지만 더할 나위 없는 만족스런 삶을 영위하고 있다.
페이튼에게 비극이 찾아 온 것은 줄리가 비리에 관련된 서류를 입수하면서이다. 그 서류를 뺐으려고 침입한 듀란 일당에게 페이튼은 폭발로 인해 죽은 것으로 알려지게 된다. 연구실이 폭발하면서 겨우 살아남은 페이튼은 강물에 빠진 후 병원에서 신원미상자로 등록되어 엄청난 화상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신체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신경줄인 척수시상로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 육체의 고통은 느끼지 못하지만 자아의 엄청난 혼란과 감정의 혼란을 겪으면서 외로움과 무절제한 분노에 직면하면 괴력을 발휘하게 된다.
병원에서 탈출한 페이튼은 줄리를 찾아가지만 주위에서 서성거릴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줄리를 지켜보던 중 자신을 습격한 악당들을 보게 된다. 이제 복수는 시작되는 것이다.
자신이 발명한 시간제한이 걸린 인공피부를 이용하여 타인의 얼굴로 위장하여 복수를 행하게 된다...
드러나는 최종보스는 쥴리의 상관으로 그가 모든 악의 원흉임을 알게 되고. 역시나 멍청한 줄리에 의해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페이튼은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이 해결 된 이후 페이튼은 '난 모두가 될 수 있고... 아무도 아닐 수 있다. 어디든지... 아무데도... 다크맨이라 불러다오하면서 거리속의 인파로 사라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캐릭터의 설정인 추악함과 변신의 능력은 굉장한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수퍼맨 같은 힘도 없고, 배트맨 같은 재력도 없다. 거미줄 그게 뭔데?, 그 어떤 초능력도 없는 다크맨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소외되는 자들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추악한데다 가진 것도 없는 존재가 살아남는 방법을 분노와 기만(변신가면)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상실하면서 생기는 분노만이 그를 지탱하는 힘이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복제하여 쓰고 다님으로써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어둠속의 인간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Darkman - that would be... just fine
설정의 독특함 외에 내용을 따져 보자면 기타 수퍼히어로 물들과 다를게 없다. 최종보수가 주도하는 악의 세력이 있으며 거기에 고통을 받은 주인공이 있으며, 평범하고 싶은 주인공의 바램또한 있다. '뽀빠이 살려줘요'를 외치는 올리브 류의 여주인공까지 갖춰져 있으니 도식에 정확히 일치한다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주인공은 정말로 평범해지고 싶다는 것이다. 남을 위해서가 봉사할 생각은 전혀 없는 평범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주인공의 행보는 저절로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같은 감독의 작품임을 강조하듯이 작품 속의 액션씬은 스파이더맨과 닮아 있다...물론 스파이더맨에서 감독이 의도적으로 차용한 것이겠지만... 어떤 장면들에 있어서는 스파이더맨에서의 CGI보다 더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헬리콥터의 줄에 매달린 채 빌딩사이를 가로지르는 모습과 고층의 철골공사현장에서 벌어지는 액션씬은 재미있으면서도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왜냐하면 다크맨은 스파이더 맨이 아님을 알고 있으니까? 그는 고통을 못느끼는 화상투성이의 분노덩어리 일뿐이다. 추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다크맨이 빌딩사이를 누비는 안타까운 모습은 저절로 응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가장 어글리하면서 약해빠진 안타까운 수퍼히어로, 우리들을 지켜주는 영웅도 아니지만 다크맨을 지지할 수 밖에 없게하는 것 같다.
Louis Strack Jr.: What do you think, Julie? Who's the real monster here? I destroy, to build something better! Whereas you? You're a man who destroys for revenge! Look! Look about you! It's all mine! Because I built it! I built it all!
Darkman: I'm everyone - and no one. Everywhere - nowhere. Call me... Dark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