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인터뷰 Interview 2007
    Cinema/Europe 2007. 9. 9. 20:03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그 진실게임

    Director
      Steve Buscemi
    Cast
      피에르Pierre: Steve Buscemi
      카티야Katya: Sienna Miller


    사용자 삽입 이미지
    --- Interview는 테오 반 고흐[각주:1]가 2003년에 만든 동명의 독일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섹시 스타 카티야를 인터뷰하게 된 피에르, 그들이 펼치는 하룻밤 사이의 진실게임. 속고 속이는 그들만의 이야기. 단지 두 명의 주요 배우,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흡연, 음주, 마약 속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줄다리기.

    스티브 부세미가 감독, 주연한 영화로 유명연예인에 대한 인터뷰를 소재로 하여 진실의 허상을 다루고 있다. 진실이라는 것은 사실 그대로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실이란 우리가 믿고 싶은 사실들의 포장이요 기만일것이다.
    피에르는 스스로를 정치부 전문 기자로 소개하면서 카티야와의 인터뷰를 어쩔 수 없이 맡게 되었다고 말한다. 인터뷰 대상에 대한 준비 없이 임하게 되는 대면은 처음부터 쉽지 않아 인터뷰는 중단되어 버린다. 택시를 타고 떠나던 피에르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카티야의 아파트로 옮겨서다시 진행되는 인터뷰. 카티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기 위한 피에르와 정신없고 산만한 카티야는 갈등과 공감을 반복하면서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카티야의 일기를 훔쳐보게 된 피에르. '희망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본 피에르 그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려 한다. 서로의 큰 비밀을 교환하기로 한 두 사람. 실은 유방암에 걸렸다는 카티야의 고백. 아내의 죽음을 방조했다는 피에르의 고백등이 이어지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만족스럽게 헤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라는 것들이 실은 허상이고 가공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믿으려고 한다. 특히 연예엔터테인먼트 관련하여 쏟아지는 찌라시성 기사들은 사실의 여부는 커녕 아무런 진실성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지 않은가? 유명연예인의 비밀을 밝혀내어서 팔아먹는 것은 언론의 자유나 대중의 알 권리라는 무소불위의 논리를 통하여 대중들의 관음증을 만족시키고 조장하고 있다. 솔직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예술문화를 포함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관음증의 만족인 것이다.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 보고 싶은 것을 영화, TV, 책, 사진, 음악 등등의 매체를 통하여 대리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라는 영화는 그러한 대중문화의 찌리시적 세계에 존재하는 허상과 실상을 인터뷰라는 것을 통하여 두사람이 진실게임을 벌이면서 까발리고 있다.

    과연 피에르의 아내에 대한 고백은 진실일까?라는 의문에서 생겨지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진실이라고 믿던 것들이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닌 허상일 때, 거짓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진실로 드러나기도 하는 대중문화속에 기생하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뿐만아니라 이러한 이야기는 평범한 우리들이 살아가는 속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거짓과 진실의 문제이기도 하다.

    Reference

    1. Theo van Gogh: 독일의 영화감독, TV 제작자, 배우.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인 테오 반 고흐의 후손이라고 한다. 그는 회교원리주의자에 의해 2004년 사망하였다. [본문으로]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