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Aka: The Kinky Boot Factory
Director
Julian Jarrold
Cast
Joel Edgerton ...찰리 Chiwetel Ejiofor ...로라 Sarah-Jane Potts ...로렌 Nick Frost ...돈
영국 뉴햄프셔의 오랜 남성구두 전문 회사가 생존을 위해 transvestite[각주:1]를 위한 Kinky boots wikipedia 전문제작사로 변신한 Divine이라는 회사에 관한 BBC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Trouble at the Top의 한 에피소드를 근거로 만들어진 아주 유쾌한 영화.
훌륭한 연기, 즐거운 노래, 기억할 만한 대사들로 가득차 있다. 단순히 실화를 기록하고 묘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이 든다.
Plot
3대째 남자구두만을 만들어 온 노스햄턴에 위치한 전통의 명가 The Price and son의 찰리는 어릴 적 부터 구두만이 전부인 세계에 살아왔다. 성장한 찰리는 마케팅을 전공하여 지겨운 이곳을 떠나 사랑하는 니콜라와 함께 런던으로 떠나게 된다. 새로운 집에 채 짐을 풀기도 전에 전해진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하여 찰리는 공장을 떠안게 되는데...
유행에 뒤떨어진 남자구두만을 고집하던 공장은 저가의 수입구두에 밀려 판로를 상실하고 있는 상태이다. 직원들을 어쩔 수 없이 해고하게 되면서 'What Can I Do'만을 되뇌이게 되는데 로렌이라는 직원에게 따끔한 소리를 듣고는 니치마켓시장을 찾기로 결심한다.
얼마전 런던에서 우연히 만난 여장가수 Laura(Simon)에게서 힌트를 얻어 여장남자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밀라노의 구두쇼에 출품할 생각으로 독특한 구두를 만들려고 하는데 결코 쉽지가 않다. 여장남자들에 대한 편견, 직원들의 찰리에 대한 인식, 니콜라와의 문제등이 겹치면서 일은 점점 힘들어진다.
로라와 로렌의 도움으로 하나씩 역경을 극복하고 원하던 구두를 완성하여 내일이면 밀라노로 출발하는 날. 여장남자들을 모델로 하여서 쌈빡한 쇼도 계획되어 모든일이 잘 풀릴 것만 같다. 그런데 식당에서 니콜라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되면서 흥분한 찰리는 로라에게 폭언을 퍼붓게 된다. 결국 로라는 밀라노로 떠나지 않고 찰리만이 밀란으로 가는데...
쇼시간은 다가오고 또 다시 어쩔 줄 몰라하는 찰리. 역시나 로렌의 따금한 격려로 스스로 무대에 설 결심을 하게 된다. 로렌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 후 드디어 운명의 시간. 엄청난 높이의 하이힐 부츠를 신고서 윗도리만 입은 찰리가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일단 엄청난 주목을 끌긴 했지만 바닥에 쓰러진 찰리... 이때 빠바밤 나타나는 로라와 댄서들....
Chiwetel Ejiofor as Lola performing a brilliant medley comprising of: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g/ In These Shoes / Cha Cha Heels / Going Back To My Roots
로라역의 배우 Chiwetel Ejiofor가 너무나 인상이 깊다. 노래도 훌륭하지만 여장남자의 양성적 매력을 그대로 뿜어내고 또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스토리는 유기적으로 잘 짜여져 있어 매끄럽게 흘러가고 있으며 흥겨운 사운드 트랙은 저절로 흥겨움을 이끌어낸다." 살아가면서 어쩌지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전심으로 찾아야 한다는 교훈적 내용과 더불어 독특한 타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내는 모두의 행복을 다루고 있다 . 남자,여자라는 정체성의 문제 이전에 사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자격을 따지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에서 타인을 제대로 인식할수 있다는 말인 것도 같다. 아주 흥겹게 본 영화.
공장은 벽돌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PS
로라: Put on a frock and I can sing 'Stand by Your Man' in front of five hundred strangers... Put on a pair of jeans and I can't even sodding well say hello. 여장을 하면 수백명의 낯선이들 앞에서도 'Stand by your man'을 노래할 수 있지만, 바지를 입은 채로는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못해.
Shaun of the Dead(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Hot Fuzz(뜨거운 녀석들)의 Nick Prost가 왠지 정이 가는 이유는 뭘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