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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녀석들 Hot Fuzz 2007Cinema/Europe 2007. 5. 15. 00:01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
모든 상업장르를 망라한 짜깁기를 통하여
상업영화가 관객에게 줄수 있는 모든 느낌을
다 주려고 했으며 그것은 성공을 한 듯 하다.
왜냐면? 내가 즐겁게 봤으니까. ^^네이버의 영화소개에는 이 영화를 폭소경찰코메디
라고 했지만 그것은 이 영화의 외피만을 의미하는 것이다.꽤 많은 패러디 영화들이 있고, 장르를 파괴하는 시도들이
있지만 이 작품은 참으로 영리하다.영화의 서두에는 강직하고 성실한 경찰 니콜라스 엔젤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하여 촌구석으로 좌천되어가는
것부터가 배경이다.그가 부임한 스탠포드마을은 20여년간 범죄도 없고
깨끗한 동네이다. 그러나 첫날 부터 마을 사람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상황에 혼란스럽지만
자신의 직무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경찰서장의 아들인 대니와는 꽤 친분이 쌓이고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내가 이해하기 힘든 영국식 코메디가
주류를 이루어 조금은 지루했다
(인정한다. 영국식 영어라 다 못알아들었다ㅜㅜ)연이어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그것을 사고로 몰아가는
모든 사람들,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이다.
거기에 괴상한 옷을 입은 연쇄살인마는
공포장르의 악역을 연상시키며
추격전은 각종 액션필름과 무술영화에서 훔쳐왔다.
Point Break 폭풍속으로와 Bad boys를 노골적으로
소개해주는 친절과 더불어 적절히 그장면을 따오며,
매트릭스등의 영화에서 따온듯한 총격전,
닉의 귀환에서 보여지는 서부영화 분위기.
그리고 마을의 음모조직이 드러나면서는
한창 유행하고 있는 음모이론을 차용한다.
닉의 원맨쇼이면서도 대니와의 감정이 교류되는
버디캅 무비의 형태를 띄기도 하는한마디로 골때리게 황당하고 또 유쾌한 영화이다.
패러디도 이렇게 독창적으로 제대로 만들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이 영화는 장면에 있어서 잔인함과
더불어 고질라의 거대괴수격전까지 차용하는
일일이 말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짜깁기 상업영화의
정수가 아닐까 한다.끝으로 대니의 생생함을 보여주는 흐뭇해보이는
반전과 더불어 속편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굉장히 똑똑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베낄려면 이렇게 베낄수도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좋지 아니한가?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의 제작진이
그 성공에 힘입어서 다시 뭉쳐서 만들었다는데
'새벽'도 한 번 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