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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적 환상의 동화적 구성의 정점에 놓을 수 밖에 없을 상상력의 놀라운 유기적 구성. 한마디로 누구나 반해버릴 영화가 아닐까...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아름다운 사랑. 절묘한 스토리의 짜임새, 정말 귀에 착감기는 음악... 그리고 예쁘지는 않지만 강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여배우. 이정도면 내가 본 최고의 로맨스 영화 중 하나라 여겨진다.
周杰伦 주걸륜 Jay Chou : 주걸륜
桂纶镁 Kwai Lun-Mei : 路小雨 (루샤우위)
黄秋生 황추생 Anthony Wong : ... 아버지
대만의 유명한 가수 주걸륜의 감독 데뷔작. 난 잘 모르는 사람인데 잠깐 정보를 찾아보니 대단한 스타인것 같다. 그리고 기억에는 나지 않지만 '황후화'라는 장예모의 무협영화에도 나왔다고 한다.
재미있다는 한결같은 말들에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또 의심쩍어하면서 보게 된 '말 할수 없는 비밀'은 처음에 노다메 칸타빌레 のだめカンタービレ 2006와 비슷한 진행이 아닐까 여겨지는 도입부를 넘어서면서 풋풋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스크린에 한 없이 뿌려댄다... 물론 즐겁게 보았지만 뭐 이정도야 보통이라 여기면서 한 없이 끌릴 수 밖에 없는 여배우의 투명한(또는 순수한) 매력에 빠져버렸다... 음악전문학교에 전학 온 '주걸륜'이 '류샤오위(소우)'라는 천식에 걸린 병약한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주걸륜은 그녀를 항상 찾으려 하지만 그를 항상 찾아오는 것은 '샤오위'의 몫. 학교를 자주 빠지고 항상 피아노 연습만 한다는 그녀. 그들의 사랑은 풋풋함 그 자체이다... 그러나 사소한 오해로 '주걸륜'은 샤오위를 만날수 없게 되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천식으로 학교를 그만 두었다는 말만을 전해듣게 된다.
'주걸륜'은 졸업식날 그녀를 위해 연주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연주를 준비하면서 그를 짝사랑하는 '칭요'에게 행운의 부적을 받는다. 연주를 하던 중 거짓말 같이 5개월만에 나타난 그녀를 쫓아가서 이제는 헤어지지 않겠다 약속하지만 '샤오위'는 칭요의 부적을 알아보고 또 오해를 하게 된다.
걸륜은 그녀를 찾아 교실로 가지만 어디에서도 그녀를 찾을 수 없고 지금까지 그녀와의 만남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외에는 그 누구도 그녀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여기에서 유령이야기로 넘어가는 건가 생각했지만 그랬다면 아마도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보았다고 찬사를 하며 글을 적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그녀의 집에 찾아가서 확인을 하고 샤오위가 20년전의 인물임을 알게 되고, 지금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음악반이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아버지의 제자였다는... 순간 그럼 엄만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그럴까.^^ ... 것을 알고 '샤오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모범생이며 온 학교의 기대를 받던 샤오위가 오래된 피아노의 밑에서 'Secret'이라는 비밀의 마법악보를 발견하고 곡을 연주하면서 20년후의 미래로 오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로 갔을 경우 가장 처음 본 사람에게만 자신의 모습이 보이며 운명이 함께 하게 된다는 것. 과거로 돌아갈 때는 곡을 빠르게 쳐야만 한다는 원칙속에서 '샤오위'는 '주걸륜'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너무나 그녀는 자신의 사랑을(지금까지 걸륜과 해왔던 비밀스러운 만남) 사랑을 당시의 선생이었던 '걸륜'의 아버지와 엄마에게도 상담을 하지만 아무도 그말을 믿어주지 않는다. 걱정이 된 주위의 사람들이 그녀를 정신이상으로 생각하게 되고 오히려 그녀는 더 한 괴로움에 처하게 되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5개월 후 졸업식에 억지로 끌려오게 된 '샤오위'는 오히려 강한 소외감에 미래의 '걸륜'에게 가지만 그녀가 보게 된 것은 행운의 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칭요'의 팔찌를 한 걸륜의 모습이다. 이것에 오해하고 절망한 샤오위는 과거로 돌아가지만 지병인 천식으로.....라는 이야기를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은 걸륜은 오늘 철거될 예정된 구교사의 피아노실로 쫓아가 건물이 철거되며 무너져가는 가운데 필사적으로 비밀의 악보를 치게 된다. 그리고 과거의 샤오위를 만난다.
그해의 졸업앨범에는 활짝 웃고 있는 샤오위와 주걸륜이 함께 찍혀 있었다.
“Secrets”
“Follow the notes upon a journey, At first sight marks one's destiny. Once the voyage comes to an end Return lies within hasty key”
Interpretation:
Playing the notes will allow one to embark on a journey The first person you see will be the one who will be able to see you To return to the present, play the piece quickly
정말 의외로 만족스럽게 봐서 대박을 건진 기분의 영화. 이야기의 절묘한 구성과 배치. 그리고 상상력의 조합만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CG나 볼거리 물량이 전부가 아니란 것이다.
황추생의 연기는 조폭물을 벗어나니 오히려 더 뛰어나 보이는 듯하고, 이 영화의 감독, 원작, 주연까지 북치고 장구친 주걸륜에게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으며, 평범한 미모(?)지만 한없이 투명한 매력을 자랑하는 桂纶镁Kwai, Lun-Mei
줄거리를 중구난방 위에 적어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뭔가를 빠뜨린 듯한 아쉬움이 들 정도로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부분이 보고난 지금 벌써 아쉬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영화이다. 물론 딴지를 걸 여지는 당연히 여러군데 있겠지만..(마지막 사진으로 이루어진 결말로 설정상의 문제와...파생될...) 전혀 그러고 싶지 않다. 왜냐면 이렇게 마음에 드는 로맨스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그 기분을 절대 망쳐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만약에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 사랑을 하고 싶다면 둘이서 꼭 같이 보면 정말 좋을 영화일 것 같기도 하다.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씬과 피아노 배틀, 샤오위와 걸륜이 걸어다니는 가보고 싶은 산책길, 둘의 유치하지만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러브씬 등등이 아름다운 화면속에 펼쳐지면서 풋풋한 사랑, 애절한 사랑. 화끈한 사랑. 그리고 나름의 해피엔딩. 사랑이 만들어내는 환상만을 제대로 재미있게 뽑아낸 로맨스 환상 판타지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