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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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花樣年華 & 2046 왕가위Cinema/China 2007. 3. 20. 15:34
2006-08-05 그냥 봤다는 기록 메모. 감상이 정리 안되고 있음. 단지 아래의 말만 기억. 그리고 왕가위에 대한 혼란. ..what people did in the old days... ...when they had secrets they didnt want to share? they'd climb the mountain.... Find a tree... Carve a hole in it... Whisper the secret in the hole... and cover it up with mud. that way...nobody else would ever discover it. I'll be your tree 옛날에 사람들은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어떻게 했을까? 산에 올라서 어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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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5 간상거흔미看上去痕美Kan Shang Qu Hen Mei :A little red flowersCinema/China 2007. 3. 20. 15:25
감독 : 장 유안 각본 : 왕 슈오 王朔 (원작소설) 남자주인공이 누드로 나오는 장면이 이렇게 많은 영화는 처음이다. ^^ 일단 네살 꼬마들이라는 떼거리 악마들과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 존경스럽다. 절대 저런 악마 떼거리들 속에는 일초도 같이 있고 싶지 않다. 네살 꼬맹이의 유아원 적응기라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봤다. 지나간 어린 시절의 기억 못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는 말들이 있던데. 동의하지 않는다. 그건 기억못하는 우리가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이다. 방창창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강제수용소에서 획일화를 강요당하고, 무서운 요괴가 자기를 잡아 먹으려고 하고, 동료들과 반란을 일으키려 하지만 진압된 후 유폐를 당하고 이제는 사회악으로서의 역할을 하게되지만 역시 체포,약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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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성;상처받은 도시 傷城: Confession Of Pain, 2006Cinema/China 2007. 3. 19. 20:52
유위강, 맥조휘 양조위, 금성무 위에 나열된 이름에서는 아마도 무간도를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유덕화의 이름이 빠지고 금성무로 바뀌었을뿐이니 말이다. 이 영화를 간결하게 표현하자면 절제된 범죄복수스릴러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범죄자가 악역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구성과 양조위의 연기는 탁월하다. 초반의 뜬금없는 무표정한 악마성의 발현을 보였다면 똑 같은 표정으로 그는 인간의 고뇌를 표현한다. 물론 연출과 편집의 힘이 크긴 하지만 양조위는 절제되어진 연기의 완성을 보여준다는 느낌. 금성무도 괜찮았다. 선호하는 배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특별한 점은 느껴지지 않았다. 서기가 나온다고 해서 약간의 우려를 가지고 있었는데 왠걸 적은 출연분량도 맘에 들었지만 그 속에서 잘 녹아들어서 놀래버렸다.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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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門徒: Protege, 2007)Cinema/China 2007. 3. 19. 18:06
유덕화, 다니엘 우. 홍콩에서 1995년 있었던 실화라고 한다. 영화는 무간도의 마이너한 버전이란 느낌이랄까? 유덕화는 아직 노친네 연기하기엔 너무 멋있다. 어울리지 않았단 말이다. 7년간 마약상으로 위장잠입한 아리, 홍콩 마약 공급책의 대부격 아쿤, 남편에 의해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인, 그냥 마약이란 것에 대한 실상과 폐해 등의 나열과 뭔가 어설픈 휴머니즘이라고 해야 하나. 유덕화 때문에 봤지만 누구에게 보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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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재견 南國再見,南國 Goodbye South, Goodbye 1996Cinema/China 2007. 3. 8. 09:27
2006-10-10 Taiwan 후샤오시엔 처음 본건 벌써 몇달 전인것 같다. 간단하게 시작했던 영자막의 한글화로 인해서 제대로 보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고, 또한 처음의 후샤오시엔 답지 않은 음악과 극의 전개에 오랫동안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것 같다.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거의 다 잊어버려서 제목과 비슷하게 재견한 감상만을 적을 수 밖에 없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줄거리만 파악했을 뿐 내용과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하기 조금 애매하다. 결국 가오라는 대박을 꿈꾸는 식당주인의 남국로드무비이다. 애물단지 둘을 데리고 대박을 꿈꾸며 남쪽 치아이라는 곳으로 간 가오와, 플래티(납작이) 그리고 프레첼(꽈배기).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식당을 운영하고, 상하이에 가서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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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나타 靑少年 那咤 Teenage Norcha; Rebel of the neon godCinema/China 2007. 3. 8. 09:21
2006-08-25 차이밍량蔡明亮 감독의 데뷔작 감독이 누군지도 모르고 본 영화.(처음에 그랬단 말이다. 한자로 된 크레딧이 잘 안 보이더라) 별 기대 없이 보다 보니까 끝나버렸다. norcha(나타)가 뭔지도 몰랐고, 얼떨떨하게 보다 보니 끝나 버렸다. 역류하는 하수관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다. 샤오강은 자신을 금쪽같이 여기는 엄마와 끔찍하게 생각하는 아버지와 같이 살고 있으며 뭔가 정신에 문제가 있는 놈이다. 결코 정상은 아닌 넘이다. 아체는 친구와 공중전화를 털고, 좀도둑질을 하며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는 양아치이다. 아퀘는 전화데이트를 통하여 원조교제를 하며, 이 년 역시 크게 생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들의 접합점은 아무 것도 없다. 우연히 아체가 샤오강 아버지의 택시를 스치듯 지나가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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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호녀 好男好女 Good men, good women 1995Cinema/China 2007. 3. 8. 09:17
2006-08-23 아칭이라는 여자배우의 삶과 그녀의 극중 배역인 챵비유의 일생을 교차하면서 대만의 역사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후샤오시엔의 영화는 호흡이 너무 길다. 인내심 약한 내가 보기엔 조금 힘듦을 느꼈었다. 그러나 세번쯤 보고나서야 호흡이 길다고 느끼진 않는다. 이제 조금 이해가 간다고나 할까. 물론 허접하나마 영문자막을 한글로 바꾸면서 그 의미를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게 정확하리라. 이 영화는 아칭의 죽은 애인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와 흑백으로 묘사되어지는 치앙비유, 청하오뚱 부부의 일대기의 과거가 절묘하게 교차되고 있다. 영화 속 영화의 제목인 "호남호녀"는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차별적이고 구분될 수도 있는 영화 구조이긴 한데 두개의 호남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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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그리고 둘 一 一 Yi Yi :a one and a twoCinema/China 2007. 3. 8. 09:14
2006-08-03 edward yang楊德昌 이면을 본다는 것.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삶을 두-세배로 풍부하게 보여줄수 있다 네가 볼 수 없는 뒷 모습을 보게 해준다는 거겠지.. 일단 두가지 맘에 안드는 두 장면만 짚고 넘어간다. 살인사건 보도에서의 그 엉망인 게임그래픽은 뭔가? 잘 보고 있다가 때려치울 뻔 했다. 그리고 작위적이고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과 의도적인 거라고 동시에 느끼는 것이 있는데 마지막 양양의 장례식 추도사이다. 그 외에는 거의 다 맘에 든다. 결혼식으로 시작해서 장례식으로, 그리고 또 다른 삶을 예측케 하면서 진행되어진다.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앞면만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뒷모습도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그것이 영화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은유적 표현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