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kespe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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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뷰티 Stage Beauty 2004Cinema/Europe 2008. 3. 5. 19:26
Stage Beauty Director Richard Eyre Cast Billy Crudup(키니스턴) Claire Danes(마리아) 영화의 초중반까지 시대나 그 상황의 특이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극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아주 만족한 영화이다. 아마 처음에 불편한 감정을 느낀 것은 17세기 당시 영국의 연극문화나 상황의 낯설음과 동성애적 코드가 어울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꺼림칙 함 때문이고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퀴어나 트랜스적 의미 보다는 연기를 한다는 것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단 한번도 느끼지 못했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통혀여 교류하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로서의 성격이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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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성 蜘蛛巢城: Throne Of Blood, 1957Cinema/Japan 2007. 10. 27. 23:50
구로자와 아키라의 작품을 지금까지 너댓편 정도 접해 보았는데 그의 영화를 보면서 항삼 느꼈던 것은 뛰어난 서사구조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주제가 명확하면서도 무엇보다 재미 있다는 것이었다. 오즈 야스지로가 형식미, 이마무라 쇼헤이가 빼어난 통찰력과 상상력이라는 이미지를 내게 주고 있다면 아키라는 완벽한 구성과 오락성으로 기억되고 있는 셈이다. 아키라의 몇 작품만을 보고 그를 감히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몇 작품이 내게 준 인상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거미의 성이란 작품은 내가 접했던 이전의 영화들에 비해서는 왠지 밸런스가 맞지 않는 듯한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거미숲의 귀신과 부인인 아사지에게 휘둘려서 미쳐가는 와시즈의 모습에서는 이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욕망의 덧없음과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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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MACBETH 2006Cinema/etc. 2007. 7. 25. 09:49
AKA: M Link IMDB Official Site Rotten Tomatoes?Macbeth_(2006_film) Wikipedia 독특한 화면의 색감과 시끄러운 음악만이 인상적인, 이게 세익스피어의 맥베드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하는(왜냐하면 유감스럼게도 맥베드를 접한 적이 없다. 단지 들은 풍월정도만이 있을 뿐) 원래 이렇게 폭력적이고, 몽환적이고 야한가? 왕가를 조폭으로 대체한 현대적 각색일런지는 모르지만 왠지 겉멋에만 빠져든 어설픔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호주식 영어의 연극적 대사들. 호주 멜버른의 암흑가를 무대로 한 맥베드. 감독: Geoffrey Wright 맥베드 Macbeth: 샘 워딩톤 Sam Worthington Lady Macbeth: 빅토리아 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