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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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히아 The Borgia 2006Cinema/Europe 2007. 10. 24. 11:56
권력의 향기에 중독된 한 가문의 영락성쇠, 아니 한때의 영광과 멸망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14C 보르히아가의 추악함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느낄수 있었던 것은 추악함과 그 덧없음 뿐이었고 왜들 그러고 살았는지에 의한 의아함이었다. 당연히 권력이란 것을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인데다 서구 중세의 카톨릭이나 역사에 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바에야 이 이상의 이해는 무리일런지도. 그러나 종교의 권력화, 독재의 폐단, 도덕의 상실은 인간의 이기심에 기반한 추악함의 단편이라는 것은 알 수 있게 한다. 보르히아가는 한때의 영광 속에 존재하던 달콤함을 위해 모든 가능 했었던 행복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으면서 권력과 이기심의 충족만을 쫓았을 뿐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뭘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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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동생을 사랑한다 僕は妹に恋をする My Sister, My Love 2007Cinema/Japan 2007. 10. 10. 22:19
그래도 아닌 건 아닌 거다. 여동생을 사랑한다라는 금기시 되는 제목에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지만 역시나 설정 자체를 받아들인다는게 결코 쉽지 않다. 사랑에는 어떤 경계도 없다고들 하지만 근친간의 이성애를 그 범위 안에 용인할 수는 없다. 이런 경우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선 소재의 영화라는 말이다. '보쿠이모’란 통칭으로 중고생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500만부가 팔린 아오키 코토미의 인기 소녀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영화는 대충대충 눈도장을 찍는 정도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또한 보면서 로맨스 영화도 별로 안 좋아하는 놈이 왜 이런 영화를 보게 되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었다. 僕は妹に恋をする Direc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