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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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요정과 아이들 Five Children and It 2004Cinema/Europe 2007. 11. 6. 22:14
모래요정 바람돌이를 떠올리며 봤지만 오히려 이런 내용이었나 하는 궁금함과 이건 아닌데 하는 의심만 하게 되버렸다. 까삐까삐 까삐까삐 룸룸은 언제 나올까,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지만, 이런 뭐야 하면서 끝이 나버린.. 어린애들(유아 정도)은 좋아할런지도 모를 소원을 들어주는 못생긴 요정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기야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이긴 하지만, 예전의 추억은 미화되어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 있어야지 실제로 그것을 확인 하면 항상 실망하게 마련인가 보다.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헛된 지식에 함정에 빠져 순수함을 잃어버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일수도.. 어쨋거나 영화를 보고도 전혀 예전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바람돌이의 모습이 어땟는지도 떠오르지 않은 것이 아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추억을 되새기고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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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멘델 - 슈테판 츠바이크 Buchmendel - Stefan Zweig 1929Book 2007. 10. 29. 14:29
요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지경이라, 짧은 단편 부터 읽으며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단편을 고르게 된 것은 장편이 가지는 긴 호흡을 따라갈 자신이 없기도 하고 읽다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제목부터 왠지 내 의도와 비슷한 책벌레 멘델을 보고는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내용은 어제 본 영화 "도쿄 타워“와 비슷하게도 느껴지는 나라는 화자가 잊어버렸던 과거의 인물을 우연히 떠올리고 그 사람을 추억하고 자신을 되돌아 보고, 그동안의 망각의 세월동인 상실한 가치를 깨닫는 다는 것이다. 책벌레라는 제목저럼 책이라는 것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온전히 책에 관해서, 독서에 관해서 전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세계 대전의 추악함을 배경으로 하여, 소통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일방적인 관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