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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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한 남자가 떨어졌을 때 When a Man Falls in the Forest 2007Cinema/etc. 2008. 4. 25. 13:14
When a man Falls in the Forest Director Ryan Eslinger Cast Timothy Hutton, Sharone Stone, Dyland Baker 중년의 세 남자 그리고 한 여자가 각각 겪는 외로움과 고립을 묘사하면서 파탄과 해법을 나름대로 제사하고 있다. 극도의 외로움에 지쳐가는 카렌, 갑자기 모든 것에서 도피하고 싶은 게리, 과거의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갇혀 있는 트래비스, 타인과 함께 하지 못하는 투명인간 같은 존재 빌. 이들은 외로움과 소외의 결과 도벽과 우울증, 수면제, 알콜등 스스로를 점점 고립시켜간다. 결국 스스로는 점점 더 고립되고 헤어날 수 없는 인생의 무가치한 허무에 절망한다. 그러나 인생은 아주 우연히 의미없이 마감될 수도 있고 작은 계기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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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맨 The Omega Man 1971Cinema/U.S.A 2007. 12. 24. 16:18
The Omega Men Director Boris Sagal Cast Charlton Heston: Robert Neville Anthony Zerbe: Matthias 나는 전설이다를 꽤나 재미없게 보고 난 이후에 이전에 만들어졌던 두 작품이 조금은 궁금했었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오메가 맨을 보고 느끼는 것은 도친개친이라는 정도. 더구나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찰톤 헤스톤이 주인공라서 일단은 싫은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찰톤 헤스톤을 싫어하게 된 것은 로저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Bowling For Columbine, 2002)을 본 이후인데 무슨 총기자유어쩌구 회장이래나 뭐래나 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짓거리를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에 좋은 감정을 도저히 가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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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공지영Book 2007. 11. 11. 15:02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는 이제 성인이 된 주인공이 어린시절을 함께 지냈던 언니를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들어 보게 된 책이지만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어느새 봉순이 언니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을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봉순이 언니는 상징적인 인물이며,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고맙게도 내게 여자로서 이땅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3세계, 식 민지에서 자란 지식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준, 모욕과 참담함 과, 절망이라고 이름짓고 싶었던 순간들을 베풀어주신 신” 으로 여겨지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사람을 추억하고 또 잊고 있었음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쁘지 않은 용모에, 똑똑하지도 않은, 그러나 사람은 착하고 또 고집은 고래힘줄이 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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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김 중미 2000Book 2007. 11. 1. 13:27
괭이부리말 인천에서도 가장 오래된 빈민지역. 원래 갯벌이었다 자연스레 바다가 메워지고 어느새 빈민가로 형성되어진 마을, 원래 우거진 숲을 자랑하던 고양이 섬은 그 바람에 괭이부리말이라는 이름만을 남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동네이름의 유래조차 가물해진 지금은 단지 아이들이 포구를 뒤덮는 괭이갈매기를 보고 그렇게 생각할 뿐인 마을. 일제 강점기와 6.25 그리고 유신독재를 거치고 세월의 찌꺼기만을 가득 안고 있는 빈민가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은 살고 당연히 여러가지 삶이 부대끼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먼저 따뜻함과 희망 그리고 아직은 사랑과 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을의 유래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역사의 치부 또는 잘못으로 만들어 진 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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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Cinema/Europe 2007. 9. 3. 13:16
인류의 미래가 사라진 절망속에 피어오른 한 줄기 희망? Director 알폰소 쿠아론 Alfonso CuarónCast 테오-클라이브 오웬Clive Owen 줄리안-줄리안 무어Julianne Moore 재스퍼-마이클 케인Michael Caine Children of Men은 1992년 P.D. James의 소설 The Children of Men의 설정을 부분적으로 차용하여 2006년에 만들어진 디스토피아 SF 영화이다. 20여년에 걸친 범세계적 불임현상에 직면한 인류의 존속이 불투명한 2027년의 종말론적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절망이 가득한 세계를 다루고 있다. Plot 서기 2027년, 신의 저주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전세계적 불임현상으로 인하여 희망을 상실한 인류는 무질서와 혼란이 지배하는 공황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