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가장 먼 길 最遙遠的距離 The Most Distant Course, 2007Cinema/China 2008. 1. 25. 00:37
가장 먼 길 最遙遠的距離 The Most Distant Course, 2007 最遙遠的距離 Director 린 징지에 Cast 계륜미 계륜미를 본다는 것, 독특한 울림이 있는 영화인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에 대한 내 접근의 목적이 상이해서인지 와 닿지 않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 잔잔함을 참기가 쉽지 않아 지루해졌다. 세 명의 각기 다른 인물, 일상과 자연의 소리를 담은 테이프는 여자에게 전해진다. 그 소리는 너무나 평범하지만 또한 너무나 아름답다. 또한 그 소리들은 의사를 구원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들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길을 가지 않는다. 무언가를 잊고 싶고 기대고 싶기에 소리에 기대고, 아쉬움에 기댄다. 그들은 길을 가지만 그 끝에 다다르는 것을..
-
블랙 북스 [TV] Black Books 2000~2004TV 2007. 12. 3. 12:53
반사회적이며, 불친절하고, 엄청난 골초, 알콜 중독에 비아냥대기나 하는 서점 주인이 있다면? 그리고 두명의 비일상적인 인물까지. 블랙서점을 운영하는 버나드와 오랜 친구 프랜, 얼떨결에 서점에 고용된 매니. 세사람이 펼치는 비일상의 일상에 숨어 있는 지독한 빈정거림을 함께 즐길수 있는 영국식 시트콤이다. 보통 시트콤이라고 하면 상황에 따른 유쾌한 웃음을 연상하게 마련이지만 결코 친근할 수 없는 괴짜들이 뱉어내는 무대포의 빈정거림과 가능할까 싶은 상황의 독특한 전개. 제목 그대로 블랙시트콤이란게 있다면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 보게 되면 이게 뭐가 웃기고 재미있을까 싶지만 한편 두편 보다 보면 주인공들과 함께 빈정거리면서 킬킬거리는 나를 볼수 있다고나 할까? Blakc Books Creator Dyl..
-
녹차의 맛 茶の味 The Taste of Tea 2004Cinema/Japan 2007. 11. 20. 01:25
녹차의 맛이란 영화는 예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이다. 녹차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포스터에서 느껴지는 잔잔함과 따뜻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개그가득한 일본코미디물이 아닌가. 이건 아닌데라고 되뇌이면서 그래도 아사노 타다노부가 나온다는 걸 위안 삼아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일상다반사라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 영화는 차의 맛이라는 제목처럼 이러한 일상속에 벌어지는 평범함 속에 존재하는 비범함과 그 가치를 되새기게 해주는 묘한 느낌의 영화라고 느껴진다. 茶の味 Cha no aji Director이시이 카츠히토 Cast 반노 마야... 사치코 사토 다카히로... 하지메 아사노 타다노부...아야노 테즈카 사토미... 요시코 가슈인 테츠야... 토도로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