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 FRIED DRAGON FISH THOMAS EARWING'S AROWANA 1993Cinema/Japan 2007. 11. 16. 14:01
이와이 슌지와 아사노 타다노부를 한 영화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무한한 즐거움과 기대를 품게 만드는 일이다. 프라이드 드래곤 피쉬라는 언뜻 감을 잡을 수 없는 제목의 이 TV용의 짤막한 영화는 과연 어떨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보았지만 솔직히 이와이 슌지를 느낄 수는 없었다. 풋풋한 아사노 타다노부의 모습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 할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드래곤 피쉬 중의 희귀종인 Super Red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 열대어를 잃어버린 생물학자 토마스가 변두리 탐정사무소에 열대어를 찾아달라는 의뢰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변두리 탐정은 정보의 용이한 획득을 위해 델타라는 검색네트웍을 설치하고 그 도우미로 푸린언이라는 도우미가 파견되는데...
-
잼 필름스 Jam Films, 2002Cinema/Japan 2007. 6. 20. 07:42
2006-07-16 아래의 일곱편의 단편을 한꺼번에 모은 말 그대로 "Jam Film". 필름을 압축해서 모아서 잼처럼 맛있게 만들었다로 대충 이해하면 될 제목.(뭐 실제 Jam의 뜻은 말 그대로 잼의 뜻이 있고, 강제적으로 가득 채운다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니. 중의적으로 해석하면 될 듯. 뭐 해석할 필요도 없다. 제목이 중요한 것은 결코 아니니까) 아래에도 대충 약술하지만, 켄다마, Justice, 아리타 이렇게 세 작품이 내 마음에 드는 편. 1. "메신저(messenger)" 감 독 : 기타무라 류헤이(北村龍平) 출 연 : 기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 우오타니 카나에(魚谷佳苗) 그냥 봤다. 죽음을 인정하란 말인가? Memento Mori? 아니 빨리 죽으란 말인가 보다. ^^ 2. "켄다..
-
무지개 여신 虹の女神 2006 Rainbow SongCinema/Japan 2007. 4. 28. 14:05
우에노 주리 上野樹里 아오이 유蒼井優 이치하라 하야토 市原隼人 이와이 슌지 岩井俊二 제작의 작품이다. 원래는 굉장히 기대를 했었던 작품. 이와이의 감독작품이라는 루머에 의해서였다. 친구가 별로라고 했었다. 그래서 기대는 접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는 느낌. 이와이 슌지의 감성가득한 벗꽃의 향연 같은 느낌을 역시나 받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영화를 봤던 또 하나의 이유 : 아오이 유.- 뭐 역시란 말 밖에는 - 분량이 워낙 작아서 출연했다는 자체만으로 좋았다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각 장의 연결은 하나를 제외하고는 매끄러웠으며 잔잔한 추억과 애정 그리고 잡지는 못할 아지랑이와 같은 무지개를 보는 듯했다. 제외된 막은 나이든 여자와의 생뚱맞은 이벤트(?)이다. 그 막을 제외하고는..
-
고스트 수프 Ghost Soup 1992Cinema/Japan 2007. 3. 23. 22:00
2006-10-22 각본 : 이와이 슌지 岩井俊二 연출 : 이와이 슌지 출연 : 스즈키 란란, 미츠이시 켄, 후지타 유미코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1992년 방송 일 : 1992.12.21 岩井俊二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그의 전작품에 흐르는 감성은 더 말 할 것 없이 이 작품에서도 흐르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었는데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만으로 보고는 초반부에는 이거 뭐야. Shit. 이건 아니잖아 하는 기분이었는데 극이 끝나가면서 역시 이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V 영화라는 또 짧은 러닝타임이라는 것에도 불구하고 그가 바라보는 따뜻한 이면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었다. 극의 초반부는 어처구니 없는 침입과 황당한 에피소드가 계속되면서 이건 뭐야 했었다. 스즈키 이치로(이..
-
릴리 슈슈의 모든 것,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All about lily chou chou 2001Cinema/Japan 2007. 3. 2. 09:21
2006-09-07 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 岩井俊二 이 영화가 이렇게 어둡고 슬픈 영화인줄 모르고 봤다. 이지메, 왕따, 원조교제, 청소년이 살아간다는 것을 말하는 줄도 몰랐다. 그냥 이와이 슌지라는 이름 하나, 위의 어둡기만 한 포스터 한장, 아오이 유가 나온다는 것 정도만 알고 접했다. 이 영화를 봄으로써 아마 이와이 슌지의 극영화는 다 본 것 같다. tv영화였던 불꽃놀이......는 제외하고 말이다. 내가 보는 이와이 슌지의 두개의 경향중 이 영화는 피크닉, 언두, 스왈로우 테일에 가깝다고도 볼수 있지만 또 다르다. 러브레터, 사월이야기, 하나와 앨리스와는 전혀 다른 것은 분명하다. 릴리슈슈라는 가수가 있다. 그녀는 에테르를 표현한다. 그녀는 모든 것을 감싸 안고 우리를 대변할 수 있다....등등 난..
-
피크닉 PicnicCinema/Japan 2007. 3. 2. 09:20
2006-07-31 Iwai Shunji Asano Tadanobu Chara i know when the world will end. when i die. it began when i was born so when i die, it will end 정신병원에 수감된 세 청춘의 지구종말을 지켜보기 위한 소풍. 자신을 괴롭힌 담임을 살해한 Tsumuji는 담임의 환영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 누가 진짜인지를 증명하기 위한 목매달기를 통해 쌍둥이 동생을 살해한 Coco. 이들은 구원 받기를 원한다. 그 어디에도 길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금지된 벽을 걷는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러다 벗어난 한 걸음은 구원의 가능성과 세계의 종말을 알려주게 되고, 그 세계 종말을 지켜보기 위한 그들만의 Picni..
-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Swallowtail 1996Cinema/Japan 2007. 3. 2. 09:18
2006-07-27 이와이 슌지의 작품은 왠지 손이 가지를 않았다. 러브레터와 사월이야기 이후에 그의 작품을 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위 두작품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라고 대답하겠다. 재미있게 봤었다. 아마 다시 본다면 그 느낌 또한 틀리겠지만. 마찬가지로 왕가위는 내가 참 좋아하는 감독이며 그의 영화 중 몇은 나의 all time favorite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타락천사 이후의 작품은 손을 몇 번 대려고는 했지만 제대로 본 기억은 없다. 근래 잼필름 이라는 단편 모음집에서 아리타라는 이와이의 작품을 보고, 흐음 그러면 이제 한번 봐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씩 보려고 한다. 스왈로우테일은 그 시작이다. 솔직히 이 작품은 예전에 한번 보려고 하다가 손을..
-
이와이 슌지 (岩井後二, Shunji Iwai) 와 불꽃놀이 아래서 볼까? 옆에서 볼까? (Fireworks, Should We See It From The Side Or The Bottom?, 打ち上げ花火, 下から見るか? 橫から見るか?, 1993)Cinema/Japan 2007. 3. 1. 17:50
2006-11-20 제목 그대로의 영화... 불꽃놀이를 아래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아마 둥글지 않을까? 그런가? 이와이 슌지의 최초의 작품인가? 하지만 내가 가장 최근에 본 작품이 되었다. 이와이 슌지의 감성이 항상 부러웠다. 그의 영화를 보면서 항상 느꼈던 것들이다. 그 감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아마도 사물을 보는 편향되지 않은 시각일 것이다. 이 영화를 이와이 슌지의 베스트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제목만으로는 이와이 슌지의 모든 것을 말한다고 느낀다. 불꽃놀이를 제대로 본적도 별로 없지만. 이런 의문은 가져본적 조차도 없었다. 불꽃놀이는 아래에서 보면? 옆에서 보면? 그 자체의 모습이 바뀌는 걸까? 아니면 보는 시각에 따라서 달라지는 걸까? 하는 그 의문에서 이와이 슌지의 모든 영화는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