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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太阳照常升起 tài yáng zhào cháng shēng qǐThe Sun Also Rises 2007
    Cinema/China 2008. 1.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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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장웬 Jian Wen 姜文
    Cast Jiang Wen : 탕
    Joan Chen : 린
    Zhuo Yun : 엄마
    Jaycee Chan : 아들
    Anthony Wong(황추생) : 량
    Kong Wei : 탕부인
      네개의 비순차적이지만 유기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지는 연대기라고 할 수 있겠다. 수시로 나무에 오르고 땅을 파면서 광증을 보이는 어머니와 함께 사는 소년의 고난, 아버지에 관해 알고 싶지만 엄마가 보여주고 알려주는 것은 얼굴이 도려진 사진과 알로샤라는 이름 그리고 수수께끼같은 이야기 뿐. 늘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눈만 돌리면 높은 나무에 올라가고, 땅을 파헤쳐 돌을 캐고, 연기를 피워 대는 엄마. 세간살이를 부셔대기만 하는 엄마. 그러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듯 보이던 엄마는 사라지고 옷과 물고기 문양의 신발만이 냇가를 흘러가는 것을 보게 된다.

       반죽을 하는 여자들, 유쾌하게 노래를 부르는 남자, 걸려오는 전화, 의사의 치료. 영화상영, 순식간에 어이없이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남자. 몰매를 맞는다. 병실에 누워있는 그에게 밀려드는 황당한 애정공세, 친구에게 총을 선물한다. 모든 것이 해결되고 여의사, 친구와 저녁을 먹으려 한다. 목이 매인 채 숨져 있는 시체,

       노동재교육을 받으러 온 탕부부, 소년을 만난다. 오자마자 사냥을 하면서 이곳의 생활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들이 보게 된 것은 소년 아니 청년의 엄마가 입던 옷이 떠 내려가는 모습. 사냥을 하면서 이곳에서의 교육을 대신하는 탕.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을 만끽한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청년과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탕부인의 배가 벨벳과 같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청년의 의문과 함께 울리는 총소리.

       시간은 20년 전의 과거, 황량한 길을 걸어가는 두마리 낙타. 젊은 시절의 탕부인과 소년의 엄마. 결혼하러 가는 탕부인은 끊임없이 말을 걸지만 단 한마디도 하지 않는 여자. 막다른 길로 가는 갈림길에서 두 사람은 헤어지는데 탕부인은 길끝에서 기다리는 약혼자를 만나러가고, 알로샤를 찾으러 가는 여인은 다른 길로. 그러나 알로샤는 이미 죽은 채 그의 엄마가 편지와 군복등의 소지품을 전해준다. 배가 불러 있던 여인은 오열하고.... 탕부부는 사막의 철길 근처 캠프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다. 고기가 익고 있고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철길을 지나는 기차에 타고 있는 여인. 화장실에서 어이없이 아기를 출산하고 기차를 세운채 철로의 아기를 찾아 달린다. 기차 지붕에서 아기를 안은채 소리치는 여인.

       각각의 에피소드는 거의 연관이 없는 듯 다른 느낌으로 흘러간다 에피소드가 하나씩 진행되면서 총, 벨벳, 그리고 첫번째 에피소드와 조굼씩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난다. 그냥 영화를 잠자코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분명 이야기는 연결되어 흐르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어이없는 우연과 필연, 사건이라고 할 수도 없는 소소한 이야기 속에 다만 짐작할 수 밖에 없는 세 죽음 그리고 하나의 탄생. 태양이 다시 떠 오르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리지만 어전히 모호하기만 하다. 생사의 윤회를 말하는 걸까? 인간사의 필연적이면서 우연적인 관계들의 얽힘이 단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걸까? 그래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지고 또 떠 오를 뿐인 것이다.

       모호하지만 영화에서 한눈을 팔게 하지 않는다. 매력적인 배우들, 분명 억지스러운데도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게끔하는 진행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보다보면 그런 영화들이 있다. 제대로 이해하지도 즐겁지도 않았는데 아주 맘에 드는 영화. 소소할지도 모를 인간의 삶에 대한 환상연대기라고나 할까? 영화를 다 보고 갸웃거리면서도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되는 기이함을 안겨준다. 덤으로 극중의 음악들은 아직도 귓전을 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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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정보를 검색하면서 장웬감독을 동궁서궁, 간상거흔미의 장유안으로 착각케 하는 네이버 영화의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정보로 인하여 잠시 헷갈리기도 했지만 얼굴도 다르고 작품도 분명히 다르다.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현재까지도 수정은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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