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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요성명 我要成名 My Name Is Fame 2006
    Cinema/China 2008. 1. 2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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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我要成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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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유국창
    Cast 유청운(가휘), 곽사연(요비)
      영화소개를 처음 봤을때 홍콩판 "스타탄생"이란 말에 여배우가 중심이 되는 인간승리 혹은 코믹물이 아닐까 짐작했었다. 그러나 왠걸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이 영화는 의외로 재미있었다.

       한때 각광을 받았던 배우 가휘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채 지금은 까칠하기만 한 조역이나 엑스트라로서 연명하고 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그의 연기와 까다롭기만 한 그의 성격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이제는 겨우 밥벌어 먹는 수준정도이지만 그나마 줄어들고 있다. 기획사와의 계약을 거부한채 방황하던 가휘는 우연히 요비라는 배우지망생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열정과 인연으로 인하여 얼떨결에 요비의 매니저가 되어버린다.

       배우가 되고 싶으면 기초부터 차근히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며 그녀를 훈련시키고 보살핀다. 요비는 덕분인지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간다. 가끔은 충돌하기도 하지만 요비는 그를 사부삼아 성장해나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휘의 결정에만 따르던 요비는 유명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다른 여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하는 역할. 노출의 강도가 높다. 결국 요비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여 그 작품을 찍기로 한다. 내일이면 일본으로 떠날 요비와 홈콩에 남아야만 하는 가휘. 둘은 그동안 서로에게 감추었던 애정을 표출하게 되는데..

       홀로 남은 가휘는 친구의 카센터에서 알바를 하며 허송세월을 보낸다. 우연히 만난 양가휘는 가휘에게 조언을 한다. 조언을 들은 그는 지금까지 요비에게 했던 말들과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판이함을 깨닫고 스스로를 가꾸고 진정한 배우임과 동시에 살아가는 법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조금씩 그 역시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몇개월 후, 가휘는 요비와 짧은 재회를 하고 헤어지고 또 긴 이별을 하게 된다. 다만 그들은 서로를 기억할 뿐이다. 9개월이 흐르고 홍콩 금상장 영화제가 개최되고 가휘는 레드카펫에 서서 플래쉬 세례를 받고 있다. 오래전 신인상을 받았던 영화제에 조연상 후보로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상을 맡은 요비. 요비는 지금흔 자신이 스타가 되었지만 이렇게 만들어 준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스승이 있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수상자이름이 들은 봉투를 여는 순간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는, 인생에는 주역도 조역도 없다, 어떤 역할이던 자신이 주역이 되라는 말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쉬이 잊는 말일런지도.

       역시 이 영화에서는 두 주연배우가 눈에 뜨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유청운의 연기는 마치 본인의 모습 그대로인듯 철저하게 완급을 조절하는 모습에 감탄을 했다고나 할까? 물론 여주인 곽사연도 훌륭했지만 유청운의 포스가 워낙 막강했다. 이전에 보았던 두기봉의 더 히어로 真心英雄 : A Hero Never Dies, 1998 이후 내가 기억하는 그의 두번째 작품이지만 마음에 드는 배우이다.

       영화는 어설픈 멜로도, 인간극장도 아닌 그 경계를 걸으면서 또한 연예계라는 일반인에게는 허상과 환상처럼 느껴지는 세계에서의 있을 법한 드라마를 담담하게 또 어떤 면에서는 감동적으로 과장하지 않으며 보여주고 있다 여겨진다. 그렇지 않을까? 그네들도 똑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을 것이니까? 아요성명 My Name is Fame이란 제목처럼, 내 이름이 당당할 수 있는 영예로 인식할 때 아름다와질 수 있는 듯하다.

    Trailer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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