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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너머의 연인 Love Exposure 2007
    Cinema/Korea 2008. 1.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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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너머의 연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이언희
    Cast 이미연(서정완), 이태란(윤희수)
      영화의 카피나 개략적 정보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은 싱글즈, 처녀들의 저녁식사 또는 한국판 Sex and the City의 느낌정도가 아닐까라는 것이었다. 짐작에 걸맞게 초중반은 나름대로 독신녀와 유부녀 친구가 벌이는 그들의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어가면서 꽤 만족을 하면서 보았지만 갑자기 뜬금없는 엄마찾는 해외입양아 이야기, 정완의 흐지부지한 이야기, 현실에서 도태된 이혼녀의 재결합에 대한 변명 비슷한 전개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이건 아니잖아. 솔직한 이야기를 한다면서? 왜 끝까지 가면을 벗지 않는 가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다.

       아마도 이 영화에서 이 미연이란 배우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핬다면 끝까지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구성의 전개라고 생각한다. 독신녀가 유부남을 사랑하고 유부녀가 남편의 바람을 보는 꽤 독특한 관점을 좋게 볼 수 있었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의식치 못하는 사랑과 소유욕으로 수렴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당당함과 자신만만함으로 말장난으로 포장하고 있어서 불만이 생기는 영화이다. 페미니즘을 강화하라는 것도 아니고 사랑에 목매라는 말도 아니다. 영화는 흥미로운 부분부분을 건드리지만 너무 산만하다. 사랑에도 관계에도 일에도 어떤 진지한 관점을 보이지 않는다 느끼는 것이 나만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내가 기대했던 발칙대담상쾌한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토그래퍼로 일하는 30대 독신녀 정완, 중견기업가의 아내로서 자신만만하기만 한 유부녀 희수. 졍완은 유부남과 한때의 만남을 즐기고 희수는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다. 그들의 시작은 가볍지만 사람관계라는 것이, 특히 남녀관계라는 것은 단순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것이다. 그 속에 느껴지는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갈등하며 고민한다. 그리고 때늦은 방황. 현실은 그들의 생각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간다는 줄거리이지만 효과적인 진행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산만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미연을 보았기에 난 만족할 수 있었다. 과거 청춘스타로서 이름을 날리고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변신했다고 하지만 이 배우를 좋아하거나 호감을 느낀적은 없었다. 물론 과거의 청순한 모숩을 기억은 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에서 무언가를 느낀 적은 드물었다. 그런데 크게 마음에 들지 않는 이 작품에 역할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청순미와 아름다움을 느낀다.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고 어린 남자와 사랑을 나누는 독신녀의 모습에서 청순함을 느끼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하지만 300% 더 솔직했어야 하는 영화이다.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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