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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어로 HERO 2007
    Cinema/Japan 2008. 2.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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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스즈키 마사유키
    Cast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역대 일본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인 히로의 극장판. 기무라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청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백한 일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고 또한 이 드라마가 그만의 매력에 최적화된 역할이긴 하지만 역대 시청률 1위란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와 기무라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엄청난 흥헝을 했다고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는 조금 쳐진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럭저럭 기무라의 팬이라면 대만족 할 수도).

       어쨌던 육 년 만에 돌아온 홈쇼핑 매니아이며 엉뚱하기만 한 쿠리우 검사의 이야기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드라마 이후 영화 제작 이전에 특별 드리마가 방영되긴 했다). 보고 나서의 느낌은 영화라기 보다는 히로 드라마의 속편을 보는 느낌 이상은 아니다. 그러나 기무라만의 독특한 연기(기무라 다쿠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를 자신에 맞추는 독특한 연기를 항상 하고 있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연기력을 극단적으로 평가 받는 배우라고 생각한다)와 오랜만에 보는 마츠 다카코의 모습, 아베 히로시, 카가와 테루유키 등의 나름대로 낯이 익은 배우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법이란 것에 대한 의미를 거창한 것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필요한 작아 보이는 정의부터 바로 잡아나간다면, 보다 큰 사건이나 정의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적절하게 전개시켜 나가고 있다 여겨진다. 아주 커다란 재미나 감동, 볼거리는 없었지만 TV 드라마에서 느꼈었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서 드라마나 배우의 팬들에게는 확실히 볼 만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기무라와 마츠의 부산로케와 이 병헌의 카메오 등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뭐 별로 중요한 장면도 아니더만, 한국 시장에 대한 점진적인 포석정도. 그런데 부산에 청국장 잘하는 데가 있었던가? (흠 어디지? 본가 콩나물이라 적혀 있던데 ^^). 히로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뭐니 뭐니 해도 뭐든지 가능한 가게의 마스터가 내놓는 메뉴가 아닐까? 쿠리우와 아마미야의 엔당을 이끌어 내는 것도 마스터의 몫…

       영화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육 년 만에 동경으로 돌아온 쿠리우가 선배가 맡았던 상해치사 사건을 맡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범인이 자백을 하고 모든 것이 간단하기만 한 사건에 갑자기 거물 변호사인 가모가 끼어들게 되고 사건은 거물 정치인의 뇌물수수와 묘하게 얽히면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쿠리우는 늘 그러던 것처럼 사건에 최선을 다하지만 이 번에는 만만치 않다. 지금 맡고 있는 사건의 범인을 유죄로 입증하면 국가적 관심사인 거물 정치인의 비리까지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법은 만인 앞에 펑등하다. 법은 그 사람의 죄를 판단하는 것이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당연한 진리아래 검사부의 모든 사람들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일반적인 전개의 영화이다.

       법이나 수사에 대해서 모르지만 조금 어설픈 전개라는 생각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어차피 그런 사실성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니 넘어간다. 기무라 타쿠야를 얼마나 보여주는가가 이 영화의 포인트니까. 뭐 개인적으론 크게 불만이 없다. 그러나 아마도 우리나라 영화가 아니니 그런 불만까지 가지지는 않으련다(우리나라 영화에 개인적으로 까다로운 것은 우리 영화를 아끼기 때문이지, 폄하하려는 것이 결코 아님).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볼 만한 영화이다. 드라마를 모른다면 갸우뚱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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